세계여행

그리스 크레타섬 하니아 여행

한솔마을 2020. 8. 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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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을 펴고 정신없이 자다 깨니 어니덧 동이 트고 있었다.

마침내 도착한 크레타섬 하니아 항구.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한산한 모습이었다.

 

 

하니아는 크레타 섬에서 헤라클리온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

 

 

 

 

크레타섬은 그리스의 섬 중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섬이다. 지중해에서는 시칠리아섬, 사르데냐섬, 키프로스섬, 코르시카섬에 이어 다섯번째 인데, 제주도의 약 7배 정도 된다.

 

 

동서로 길게 뻗은 모양을 하고 있고, 산과 강, 협곡 등이 발달해 있어 하이킹, 트레킹 등이 유명하다. 특히 그리스에서는 인기있는 휴양지 중 하나로 꼽힌다.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로 건조하고 따뜻하며 일년 내내 높은 일조량을 보인다. 연평균 14~15도, 여름 평균 25~30도인데 겨울은 춥지 않은 온화한 날씨다.

 

 

특히나 크레타섬은 BC. 3000년 ~ BC. 1200 사이 주로 중앙 크레타와 동부 크레타에서 번성했던 최초의 유럽 문명인 미노아 문명의 발상지이다. 오늘날 크레타 섬에는 크노소스궁전 유적과 유물, 파에스토스 궁전, 말리아 유적 등이 남아있다.

 

무역을 통해 상업으로 크게 번성했던 크레타는 BC1400년 미케네인들에 의해 쇠퇴하기 시작했고, 이후 아카이아 그리스인과 도리아 그리스인에 의해 정복당했다고 한다.

 

 

 

 

하니아 항구에서 구시가지로 이동하는 방법은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른 아침 시간에도 항구 한편에 버스가 대기중이었다.

 

가격은 기억이 안난다... 10유로 안쪽이었는데.. 아무튼 택시를 탈 필요 없이 저렴한 가격에 시가지로 이동했다.

 

 

아침 7시였음에도 식사를 파는 카페가 많았다. 호스텔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카페에서 아침을 먹으며 시간을 떼우기로 했다. 휴양 도시답게 여유가 흘러 넘친다.

 

비가 자주 오지 않는 유럽은 카페테리아 문화가 참 발달해 있다. 연중 맑은 날씨 덕분에 거리 어딜가든 테이블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 풍경 자체가 이국적이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하니아의 아침 풍경은 여유롭기 짝이 없었다. 휴양도시라 그런지 관광객의 차림새 또한 과감했다.

 

 

 

하니아의 매력, 아니 유럽의 매력은 골목골목 이어지는 아기자기함이다. 그런데 특히 하니아는 골목골목 수풀이 많았다. 화분과 분재를 기르고, 중간중간 카페테리아에서 사람들이 앉아 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태운다. 

 

 

휴양도시는 정말 좋은데, 여행하기가 쉽지 않다. 혼자 와서 물놀이 하는 게 아직은 뻘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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