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산토리니 자유여행(크레타에서 산토리니 고속페리, 산토리니 렌트카)

한솔마을 2020. 8. 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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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로(6. 27)

오늘은 내 오랜 버킷리스트였던 산토리니 섬으로 가는 날이다.

 크레타섬에서 산토리니섬까지는 고속페리를 이용하면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크레타에서 산토리니 행 페리표는 전날 하니아 항구에 도착했을 때, 여행사 현장구매를 통해 미리 사두었었다.

 

 

 

 

 

 

 

 

고속페리는 야간페리와는 몸집과 디자인부터 달랐다. 좌석또한 지정좌석이라서 야간페리에 비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으나, 흔들림은 큰 편이었다. 그러나 에게해 자체가 파도가 사납지 않아서 배멀미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다.

 

 

 

8시에 출발하는 고속페리를 타고 꾸벅꾸벅 졸다보면 산토리니에는 정오께 도착하게 된다.

환상섬 산토리니가 보이기 시작했다.

 

 

 

산토리니섬은 에게해의 남쪽, 그리스보토로부터 남동쪽으로 200km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다. 지중해성 기후의 특징으로 반건조기후이며, 여름에는 바람이 세게 불기도 한다. 산토리니는 원래는 하나의 큰 섬이었는데, 기원전 1500년 경 화산폭발이 일어나며 섬의 대부분이 사라지고, 가운데에 바다가 차오른 칼데라가 되었다고 한다.

 

 

이해하기 어렵다면 산토리니섬의 모형을 보면된다. 화산폭발로 인해 섬 중앙 부분이 움푹 꺼졌고, 거기를 바닷물이 차오른 지형이 지금의 산토리니 모습이다. 그리고 이 폭발은 크레타섬의 미노아 문명이 쇠퇴하는데 영향을 끼쳤을 정도라고 하니 그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페리에서 내리면 산토리니섬에서 대기하고 있던 탑승객들이 우르르 탄다. 아마도 이 페리는 그리스의 섬들을 한바퀴 순회하고는 본토로 들어가는 것 같다.

 

어쨌거나 도착한 산토리니!! 항구에서 호스텔을 찾아가는 방법은 시내버스가 있다.

그러나 내가 예약한 호스텔로 가려면 우선 피라마을로 버스를 타고 간 다음에, 거기서 다시 버스를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즉, 피라마을이 산토리니섬의 중심이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무조건 피라마을로 간 다음 다시 버스를 환승해야 하는 것이다.

버스비가 한 두푼하는 것도 아닌데다 이동시간 또한 생각보다 길었기 때문에 자동차를 렌트하기로 마음 먹었다.

 

 

산토리니에서 렌트카를 빌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항구에 내리면 그냥 렌트카 업체가 쭈욱 줄을 서있다.

친절해보이는 업체에 다가가서 빌리면 끝!

 

렌트카는 수동기어와 자동기어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수동기어가 훨씬 저렴하지만 산토리니의 좁고 가파른 언덕에서 수동차량은 자신이 없었다.

 

 

 

 

 

 

비성수기였기에 자동기어 차량을 2박3일에 130유로를 내고 빌릴 수 있었다.

비싼 가격이지만... 뽕 뽑아야지..

 

산토리니에서 렌트를 한다면 주차장을 열심히 찾아다녀야 한다.

피라마을은 무료였지만 이아마을은 5유로에 3시간이었나?

 

 

 

자동차를 빌려서 가장 먼저 간 곳은 피라마을이다. 환전을 해야했기 때문.

주린 배도 채우고 환전까지 하고 피라마을 구경에 나섰다

 

 

 

비성수기임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성수기가 되면 발디딜 틈조차 없다고 한다. 사람은 많아도 풍경은 아름다우니 참아줄말 했다.

 

 

 

산토리니 섬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활화산 지대 중 하나에 속해있다고 한다

위험한 만큼 아름다웠다..

 

 

 

 

 

 

 

 

고개만 돌리면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골목골목 구석구석 아기자기 하고 예쁜 것들이 넘쳐나서 하루종일 걸어다니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한다.

 

 

 

피라마을에 들어서면 사방이 다 예뻐서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골목골목 구석구석 다니는게 그냥 그림이었다.

 

 

 

 

 

 

 

 

 

바다 건너 보이는 작은 섬 같은 곳이 화산섬이다. 저기로 보트를 타고 투어를 갈 수 있다고 한다.

 

 

 

자동차나 다른 이동수단을 빌렸다면, 밤에 수도원에 올라가보는 것도 좋다. 산토리니의 전경과 환상적인 밤 하늘을 볼 수 있으니까

 

 

 

산토리는 아름다운 석양으로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특히 섬의 서쪽 끝에 있는 이아마을에서 보는 석양은 세계 최고 고 중 하나이다. 동남아시아의 코타키나발루가 석양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절대 산토리니에는 발끝에도 못 미친다.

 

 

 

 

아쉽지만 수도원에서 찍은 야경사진은 없다.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기때문이다.

내일은 그 유명한 이아 마을에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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