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신경성 실신이란?
실신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신경심장성 실신이라고도 합니다. 극심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갑작스럽게 낮아진 혈압 때문에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고,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습니다.
미주신경성실신은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습니다.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심장박동이 촉진되고 동공을 확장시키지만, 부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정반대의 작용이 나타납니다. 둘은 길항작용을 하며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어 우리몸을 유지시킵니다.
그런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이 길항작용이 잘 일어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부교감신경이 과도하게 반응하면 오히려 심장박동수가 떨어지고 혈압이 낮아져 뇌로가는 혈류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오래 서 있거나, 심한 운동을 한 후 갑자기 정신을 잃는 것 또한 미주신경성 실진의 대표적 증상입니다.
미주 신경성 실신은 실신 전에 아찔한 느낌을 받고,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리며 피부가 창백해지고 축축해집니다. 시야가 좁아지고 식은땀을 흘릴 뿐만 아니라 피로감을 느끼는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심장 박동수와 혈압을 조절하는 신경계에 비정상적인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질병이라기 보다는 증상에 가깝고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기에 특별히 치료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미주신경성 실신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이나 뇌질환과 같은 심각한 질병의 증상이기도 하므로 반드시 내원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 특정한 질병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복용중인 약물의 부작용일 수 있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심전도검사, 심장 초음파 검사, 24시간 홀터 모니터링, 운동부하검사, 혈액검사, 기립경검사, MRI, 아데노신투여검사 등으로 검사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다른 질병이 있는지 찾아내게 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대부분 인체에 무해합니다. 그러나 실신하면서 다칠수도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 의사의 진료를 받고 실신 유발 요인을 찾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치료로는 보통 혈압약으로 사용되는 베타 차단제인 메토프롤롤이 있습니다. 메토프롤롤은 실신을 초래하는 신호가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여 실신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주 신경성 실신 예방
미주신경성 실신이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평소 거의 운동을 하지 않거나 수면부족, 과음, 과도한 다이어트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실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극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자체를 피해야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라도 평소 자율신경계가 잘 작동하면 증상이 훨씬 완화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는 근육의 조절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데, 때문에 평소 운동을 통해 급작스러운 실신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매일 30분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되며 탄력 스타킹을 이용해 혈압을 강제로 올려주는 것 또한 방법이 됩니다.
최근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가수 현아가 미주신경성 실신이 재발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평소에 운동하시고 과도한 다이어트는 피해서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