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은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성스러운 일입니다. 신혼부부 또는 예비부모가 될 사람들이라면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열달 동안 고생해서 태어난 우리아이, 100세 시대를 살아갈 나의 자녀가 건강하게 태어나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 크죠.
그래서 임신준비를 할 때는 다들 각종 영양제를 챙겨먹고 규칙적인 운동, 태교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요즘 아이를 계획하고 있는 부부들 사이에서도 필수라고 여겨지는 엽산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임신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엄마의 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애초에 임신이 되기전의 씨앗, 정자와 난자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두는 것이 임신준비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주, 흡연, 스트레스, 전자파, 환경호르몬 등 다양한 요인에 노출된 현대인들은 난자의 불안정뿐만 아니라 정자 문제로 난임판정을 받습니다. 무정자증이거나 정자의 수나 기능이 현저히 저하된 경우 자연임신은 어려워지게 됩니다.
엽산이란 무엇일까?
엽산은 비타민B군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초록색 식물에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Folic Acid 또는 Folate라고 쓰는데 Folic acid는 합성엽산, Folate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엽산입니다. 둘의 차이는 체내 흡수율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최근에는 엽산을 비타민으로 인정하면서 비타민B9, 또는 비타민M으로도 부릅니다.
엽산은 아미노산과 핵산의 합성에 필수적인 영양소로서 유전자를 만드는 핵산인 DNA복제에 관여하는 효소의 조효소로 관여하여 세포분열과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비타민B12와 결합해 성장발달과 적혈구 생산에 주력하는 비타민이며, 뇌에서 신경전달 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만일 엽산이 결핍될 경우 빈혈을 초래하고, 혈구에 거대적아구성 이상이 생기며 태아의 조산, 사산, 저체중아 출산, 신경관결함 기형아 출산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식품 속의 엽산은 조리 중 대부분 파괴되므로 특별히 신경쓰지 않으면 엽산결핍 상태에서 임신, 출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임신을 처음 확인하는 임신 6~7주 사이에는 이미 태아의 뇌와 척추에 결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준비 단계에서부터 엽산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엽산의 효능
엽산은 태아의 뇌 발달을 도와줌으로써 신경관의 결손을 막아줍니다. 임신을 앞두고 있는 경우 빈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또한 엽산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엽산은 태아의 선천성 장애를 방지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엽산은 아미노산과 핵산의 합성에 필수 영양소이며, 세포분열과 성장에 기여합니다. 엽산은 비타민 B12와 결합해 성장발달과 적혈구 생산에 주력하는 비타민이며,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엽산은 여성들만 섭취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엽산을 하루 700mcg 이상 섭취한 남성들의 정자가 기형인 확률이 20~30퍼센트 가량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정자기형은 다운증후군과 같은 선천성 결손을 일으키는데, 엽산 섭취를 통해 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엽산을 통해 빈혈과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매 및 뇌졸증 예방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엽산의 부작용
엽산이 태아에 좋다고 하여 무작정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엽산의 과잉섭취는 신경 손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엽산은 신장에 축적되어 신장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루 1000㎍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의 엽산 과잉섭취는 혈액에 악영향을 미쳐 비타민 B12 결핍을 일으킵니다.
엽산의 복용
미국 식약청 FDA의 경우 임신하지 않은 성인의 경우 비타민 보충제 엽산의 양을 하루 400㎍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의하면 성인 1일 엽산 권장섭취량은 400㎍DFE입니다.임신하기 3개월 전부터 최소 임신 13주까지 복용하면 기형아 출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일 임신중이라면, 일일 권장량 보다 많은 600㎍까지 섭취하는게 좋습니다.(식약처 임산부 엽산권장량)
엽산은 임신 3개월 전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임신 12주까지는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