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졸피뎀을 밀반입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GOD 소속의 가수 손호영과 가수 에이미 등 연예인들이 졸피뎀 때문에 검찰조사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졸피뎀이 무엇이길래 잊을만 하면 논란이 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졸피뎀 Zolpidem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입니다. 약학에서는 진정 및 수면 작용을 나타내는 약물을 알파벳 Z로 시작하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여기에는 자레프론, 졸피뎀, 조피클론 등이 속하게 됩니다.
졸피뎀은 뇌에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강화시킵니다. 신경전달이 억제되므로, 진정 및 수면효과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효과가 빠르므로 취침 직전 바로 투여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높은 등 오남용 우려를 반영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매가 가능한 약물입니다.
졸피뎀은 정신건강의학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부전, 관절염 등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잠을 취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습니다. 졸피뎀은 수면만 유도하고 약물성분은 몸에서 배출되므로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다른 항불안제 보다 안전합니다. 하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몽유증상이나 수면 중 섭식장애 등이 생기며, 잠을 자기 위해 복용해야 하는 졸피뎀의 양이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28일 이상 연속적으로 복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보아의 소속사인 SM은 일본지사 직원을 통해 일본에서 처방받은 졸피뎀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국내 직원의 명의로 반입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졸피뎀은 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상 향정신성의약품* 항목에 해당합니다.
졸피뎀은 강력한 중독성과 과다 복용시 치사가능성이 있을뿐만 아니라 자살충동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월 16일,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 향정신성의약품 :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오용하거나 남용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것. 마약으로 관리되어지며, 생산과 유통, 소비 등을 추적관리되고 있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취급이 까다롭기에 해외 입출국시 주의해야합니다. 해당국가의 반출과 반입조건을 숙지하지 않고 취급하면 마약사범으로 실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