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소한(小寒)의 뜻과 유래

한솔마을 2020. 12. 24. 00:32
728x90
반응형

1월 5일,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는 소한(小寒)입니다. 소한은 대한과 더불어 겨울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매서운 강추위를 동반합니다. 그래도 이 추위가 지나가면 다시 봄이 찾아오리라는 희망 또한 있죠.

 

 

소한은 동지와 대한 사이에 들며, 태양 황경이 285도에 달한 시점입니다. 이는 양력 1월 5일, 음력으로는 12월 무렵입니다.

 

 

절기란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을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한 해를 스물넷으로 나눈 계절의 표준입니다. 여기서 태양의 황도란 지구의 공전으로 나타나는 천구에서의 태양 겉보기 운동 경도를 말합니다.

 

 

즉, 지구가 태양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에 지구에서 볼 수 있는 태양이 하늘을 1년에 걸쳐 이동하는 경로를 황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황경은 태양이 춘분점과 이루는 각도입니다. 농사가 중요했던 옛날에는 24절기를 농사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소한은 무슨 뜻일까?

 

 

소한 小寒

 

 : 작을 소

1. 작다

2. 적다

3. 협소하다, 좁다

4. 적다고 여기다, 가볍게 여기다

5. 삼가다

 

寒 : 찰 한

1. 차다, 춥다

2. 떨다

3. 오싹하다

4. 어렵다

5. 가난하다, 쓸쓸하다

6. 식히다

 

 

소한의 한자 뜻을 그대로 풀면 '작은 추위' 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24절기는 중국의 황하 유역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우리나라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소한인 오늘, 우리나라는 1년 중 가장 추울 날에 해당합니다. 소한의 다음 절기인 '대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이름만 무색합니다. 그래서 세종대왕은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농사직설을 발간하셨을 것입니다.

 

 

소한과 관련된 속담에는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죽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절기는 중국에서 들어왔지만, 속담은 우리나라 고유의 것입니다. 속담에서도, 대한이 가장 추운 것이 아닌 소한이 가장 춥다고 표현되고 있으니까요. 

 

 

소한이 춥고 힘든 만큼, 이 시기만 지나면 날이 점차 따뜻해 질 것이라는 희망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한의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얼른 소한을 지내고 봄을 맞이하고 싶은 심정이 담겨있죠.

 

 

 

 

 

 

강추위가 연일 계속되는 소한 즈음에는 몸이 따뜻해지는 음식을 먹는 것이 감기예방과 겨울철 건강관리에 좋습니다.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1. 계피

 

 

계피는 육계나무의 껍질을 의미합니다. 주로 중국 남부, 일본 남부,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자생합니다. 계피는 손발이 차거나 생리불순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계피는 폭식예방과 식욕억제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지방대사를 돕기도 합니다. 

 

계피는 치아의 균을 없애는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항염증 성분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혈당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여 혈관건강과 혈당관리에도 좋습니다. 

 

그러나 계피에는 쿠마린이라는 독성 성분이 있어 하루 2g 이상 섭취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장기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두 달 이상의 꾸준한 섭취는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생강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음식 중 하나입니다.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저론은 땀을 내게 하는 효능과 더불어 염증과 가래를 가라앉히며, 몸을 따뜻하게 하여 감기의 초기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생강에 들어있는 소화효소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여 위장을 보호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3. 단호박

 

 

 

 

단호박은 박과 호박속에 속한 한해살이 덩굴식물입니다. 단호박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으로 유명하며, 주로 단호박죽을 해서 많이 먹습니다.

 

 

단호박 속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 엽산, 칼슘, 마그네슘, 인, 칼륨,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단호박의 노란색을 띄게하는 카로티노이드 색소는 인체 내에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피로회복에 좋고, 수용성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소화능력 개선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