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을 일하면, 7년 째 되는 해 휴식을 갖는 안식년. 그 안식년은 사실 안식일에서 확장된 개념입니다. 또한 이 안식일로 말미암아 오늘날의 7일 1주가 되었다고 합니다. 안식일은 무슨 뜻이며, 그 유래에 대해 알아봅시다.
안식일 安息日 the Sabbath day
한자 그대로 뜻을 풀면 "편히 쉬는 날"입니다.
사바스 데이 Sabbath day는 금요일 해질녘부터 토요일 해질녁까지, 유대교에서 지켜지는 1주일 가운데 일곱번 째 날의 명칭이죠.
안식일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샤바트 Shabbat'는 '일을 중지하다', '행동을 멈추다', '휴식하다'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안식일은 하던 일을 멈추고 쉬는 날인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 날 모든 일을 멈추고 그들의 민족신인 야훼에게 예배를 올립니다. 이는 구약성서 <창세기> 제 1장의 천지창조 과정에서 유래했습니다.
하나님은 6일 동안 우주를 창조하고, 7일 째에는 휴식을 취했다고 전해지는데, 안식일은 이를 그대로 따른 것이죠. 또한 모세에게 준 십계명에도 이 날에는 모두 쉬도록 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통이 그리스도교, 이슬람교로 전파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유대교에서는 안식일 준수 방법을 아래와 같이 가르칩니다.
1. 엿새동안 힘써 일한다.
2.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을 기념하면서 하나님께 예배하며 그날을 즐거워 해야한다.
3. 모든 노동과 상행위를 중단하고 쉬어야 한다.
4. 육체중심의 오락과 세상을 사랑하는 일절 금해야 한다.
구약성경에서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는 가차없이 벌을 내렸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빼앗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코로나19로 사태가 위중한 이때에, 우리나라 교회들이 예배를 계속하는 이유일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