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전 필수! 셀프 입주청소 후기

 

신축아파트로 이사하든, 구형아파트로 남이 살던 집으로 이사를 하든 요즘은 입주청소가 대세입니다

저 또한 운좋게 신축아파트를 분양 받아 입주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 중 이사전에 꼭해야하는게 입주청소라고 들어서 요리조리 알아보았죠. 입주청소라는게 아무리 열심히 청소를 한다고 해도 구석구석 먼지가 쌓여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장비를 가지고 꼼꼼히 해야 사람이 살 정도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업체 대부분 단가는 평당 만원정도. 33평이면 33만원 선이죠.

입주청소 업체 견적문의는 신축아파트라면 어렵지 않게 연락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냥 굴러다니는게 입주청소, 블라인드, 줄눈시공, 새집증후군 해결, 시스템드레스룸 등등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업체에다가 전화해도 견적은 똑같았습니다
평당 만원.

생활서비스 업체를 매칭해주는 어플 숨고를 통해서 받은 견적은 쫌 저렴하긴 한데, 아무래도 추가비용을 요구할 것 같아서 믿음이 안갔습니다. 10만원 정도 저렴한 금액을 제시하다보니 나중에 추가비용을 요구해서 비슷한 금액을 받아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셀프 입주청소!
30만원 그까짓거 내가 직접하고 맛난거나 사먹을 작정으로 시작했습니다.

준비물은 온갖 청소도구와 튼튼한 신체면 충분하죠

먼지털이, 걸레, 빗저루, 청소기, 쓰레게봉투, 장갑, 물티슈, 락스, 베이킹파우더, 수세미, 창틀 청소 솔 등등등

특히나 먼지털이가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막상 청소하려고 보니 꽤나 넓었습니다.. 청소를 시작하면 엄청 넓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사진 속 집은 깔끔해보이지만 구석구석 먼지가 많습니다.

아주아주 많아요..

셀프입주청소 순서는 천장, 벽, 붙받이장 내부, 바닥 순으로 잡는게 편합니다. 아주 당연한 말이지만 먼지를 털어서 바닥으로 다 보내고, 바닥은 한꺼번에 청소기 돌리면 끝!

특히 붙박이 장 내부는 다열어서 칸막이를 빼고 한번 싹 닦아줘야합니다. 내부에 먼지가 앉아있습니다.

화장실도 물청소를 싹 해줘야합니다. 물청소를 하면 구석구석 먼지가 얼마나 많아 쌓여있는지 배수구멍이 고이는 먼지로 확인가능 하죠.

 

 

마찬가지로 화장실내부의 수건장도 싹 닦아줍니다
거울이나 유리창은 물기를 완전뺀 손걸레로 닦고 신문지로 표면에 묻은 물기를 제거하면 완벽합니다!

 

창틀은 정말 답이 없습니다. 아무리 닦아도 닦아도 창틀틈에 끼어있는 먼지를 제거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여기만큼은 전문가의 손길이 있어야 할 거 같드라구요

물론 일반인이 해도 청결에 관대한 사람이라면 만족할 만큼 닦을 순 있습니다. 하지만 힘이 들긴 합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창틀솔로 아무리 긁어내도 100프로 제거되지는 않았습니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클리너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제가 이미 포함되어 있고, 지저분해지면 그냥 버리고 새장을 뽑아쓰면 되었기에 작업효율이 좋아졌습니다.

https://dailysolar.tistory.com/77

다이소에서 셀프 입주 청소용품 구매하기!

 

 

 벽의 요철부분도 꼼꼼히 확인해야했습니다. 특히 제어박스 상단..

콘센트 내부도 먼지가 가득 차 있더군요...

 

 

천장의 몰딩부분도 겉보기엔 깔끔해 보이지만

한반 문지르면 이렇게 시멘트풀이 묻어나옵니다. 천장 도배하면서 몰딩에 묻은 것들이죠

마찬가지로 걸레받이 상단
반드시 걸레로 한번 문질러야 합니다.

 

 

바닥 청소를 할때 기펠 2 in 1 무선물걸레 청소기가 큰 몫을 했습니다. 이거 없었으면 많이 힘들 뻔 했어요. 물걸레가 돌아가면서 때를 다 지워 주드라고요. 사실 청소기의 흡입력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두가지가 결합되서 한번에 청소가 끝나서 정말 편했습니다.

 

https://hsvill.tistory.com/59

기펠 2 in 1 무선 물걸레 청소기 GET!!

 

30만원 아끼자고 개고생..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깔끔해진 새집을 보니까 뿌듯했습니다.

그래도 하루 날잡고 독한 마음 먹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오전 11시 시작해서 오후 4시 40분에 작업 끝냈습니다.
약 6시간 걸렸네요. 투입인원은 2명입니다.

 

 

결론

입주청소를 전문업체를 통해서 진행하지 않아서 객관적인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입주청소 비교견적을 아무리 받아봤자 평당 만원 선이라는 겁니다. 여러군데 알아본 결과 똑같습니다. 혹은 더 비싸죠.

 

셀프입주청소를 하면서 그냥 개인적으로 느낀점을 적어봅니다.

 

셀프 입주청소 할 만하다.

면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84m2 타입의 경우 두명이서 데이트삼아 설렁설렁하면 할만합니다. 물론 신축아파트에 한합니다. 

하지만 구석구석 눈에 보이지 않는 곳, 손이 닿지 않는 곳, 특히 손가락도 들어가지도 않는 틈새는 힘듭니다. 그냥 대충 솔로 문지르고 말았습니다. 전문업체였다면 손풍기로 불어내고 닦아냈겠죠. 그래도 만족합니다. 물걸레 + 세제로 지워지지않는 얼룩도 꽤나 있었습니다. 특히 바닥에요. 거실 바닥을 타일로 신청했는데 줄눈시공하면서 타일에 묻은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거실에 러그까는걸로 타혀봐야죠

30만원 아껴서 하루종일 노가다하는게 부담이시라면 그냥 업체 부르세요.

 

 

전문업체 입주청소 시 체크포인트

셀프 입주청소를 하다보니 여기는 반드시 꼭 체크해야 겠구나 하고 느낀점을 써봅니다.

 

전문업체를 통해 입주청소를 시행하신다면 A/S차원에서 세대주에게 확인을 요청할 겁니다.

사람들이 와서 일하고 다음 세대로 이동해야하는데, 하루나 이틀뒤에  AS를 신청하면 그들에게도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당일 청소가 끝나고 체크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그래야 성심성의껏 잘 해주겠죠. 또 오기는 서로 부담이니까요

 

1. 창틀, 유리창 뒷면

유리창은 잘 보이는 곳이지만 닦기도 힘든 곳이죠. 특히 바깥면 유리창은 닦기도 힘들고, 이중창인 경우 손이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이런 곳에 얼룩이 많이 남아 있더라고요. 창을 떼서라도 닦아달라고 요구하면 아주 깔끔하게 닦아 주실겁니다.

 

2. 걸레받이 윗면

상부에서 떨어진 먼지가 바닥으로 떨어지면 다행이지만 5mm정도 돌출된 걸레받이에 쌓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바닥은 시공사에서 준공청소하면서 한번씩 닦지만 걸레받이 윗면은 잘 안챙기는 경우가 많죠. 걸레로 한번 문질러 보면 먼지가 얼마나 쌓였는지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3. 에어컨, 난방제어기 윗면

마찬가지입니다. 방마다 확인해보시라요

 

4. 천장몰딩주변

눈으로 보면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몰딩은 천장이 모서리와 만나는 부분에 시공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여기에 시멘트풀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이 닿지 않으면 먼지털이로 한번 긁어 보세요. 흰색 가루같은것이 우수숙 떨어질 것입니다.

 

5. 문고리 주변

문고리 주변, 특히 하부를 들여다 보세요. 윗면은 대충 닦아낸다 하더라도 고리 내부에 먼지가 뽀얗습니다. 

 

6. 문틀 윗면, 문짝 윗면

잘 들여다 보지 않는 곳이죠. 특히 문짝 윗면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문틀과 문짝위도 빼먹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