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이집트여행 나일강 크루즈투어3일차(룩소르 왕가의 계곡, 핫셉수트 신전, 카르나크 신전)

한솔마을 2020. 2. 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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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로(6. 18)

아침일찍 룩소르 일정을 시작했다. 첫번째 목적지는 왕가의 계곡

왕가의 계곡

투탕카멘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왕릉의 계곡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매장품의 도굴을 방지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계곡 바위틈이나 벼랑에 무덤을 만들었다. 하지만 1922년 발굴된 제18왕조 투탕카멘의 왕릉을 제외하고는 모두 도굴되었다..ㅠㅠ

 

이 지역에 묘를 조성한 것은 토트모세1세부터 람세스 11세까지의 역대 파라오들로, 현재꺼지 계곡 동쪽에서 58기, 서쪽에서 4기 등 모두 62기 등의 묘가 발견되었으며, 지금도 발굴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고대 이집트인들은 나일강과 태양을 생명과 같이 생각했다고 한다. 즉, 나일강을 기준으로 태양이 떠오르는 동쪽은 생명, 탄생, 부활을 의미하고 이에 따라 신전을 지었다. 그리고 나일강의 서쪽은 태양이 지므로 죽음을 의미하는 묘를 만들었다. 때문에 왕강의 계곡 또한 나일강의 서쪽에 위치해 있다.

아침일찍 여행사에서 픽업하러 왔다. 벤을 타고 1시간여를 간것 같다. 아무것도 없는 삭막한 산을 구불구불 오르니 이내 차를 세운다. 이집트의 왕들은 도굴을 방지하기 위해 자연지형 계곡에 암굴을 파서 자신의 묘를 만들었다고 한다.

 

밖에서 바라본 왕가의 계곡은 그냥 삭막한 산이다. 이런 곳에 묘를 만든 것도 신기하지만 이걸 찾은 사람도 대단하다.

밖에서는 규모가 가늠이 안되지만, 상상초월의 규모다. 이집트 중왕기 왕조가 모두 이 계곡에 묻혀있으니 당연하다.

 

계곡 내부에서 사진촬영은 금지되어있다. 이 곳은 다른 유적지와는 다르게 상당히 엄격한데, 사진기 플래시에 유적이 훼손되는걸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느낌이다.

 

 

 

3개 무덤을 입장하기 위한 입장료는 100파운드, 특정 무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추가 입장권을 구매해야한다.

무덤은 왕이 즉위하자마자 착공한다. 그들의 영생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을까.

무덤은 화려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간소하지도 않다. 지하로 암굴을 팠고, 모든 벽에 부조를 새겼다.

암굴내부에서는 벽화의 색채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이집트의 건축물은 원래 무채색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본래는 모두 채색되어 있는 신전이라는 것.

그 거대한 유적 모두에 색이 칠해져 있었으나 태양과 비를 맞으면서 색이 바란것이다. 믿어지지 않는다. 그 모든 유적이 얼마나 화려했을지..

 

 

다음으로 간 곳은 핫셉수트 신전. 전공수업시간에 배웠던 신전이다.

핫셉수트는이집트 제 18왕조 제5대의 여왕이었다. 아이가 없어 조카 투트모세 3세가 왕위를 계승하였으나 나이가 어려 여왕이 계승권을 주장했고 22년간 공동통치했다고 한다. 

조각이나 벽화를 보면 그녀는 파라오 복장을 하고 턱수염이 있다. 핫셉수트는 이집트 역사에서 유일하게 파라오의 호칭을 사용한 여성이라고 한다. 7세기에 시전은 콥트인의 수도원으로 사용되었고, 이로 인해 손상이 많다.

배경으로 서있는 암벽과 색체, 리듬감 면에서 조화를 이룬다.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램프를 통해 동선이 유도된다. 이는 건축적 언어로 점진, 점이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초월에 대한 갈망이라고 배웠었더랬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직접 걸어보면 된다

 

2층으로 향하는 길. 신성한 곳으로 통하는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

 

2층을 지나 3층으로 가는길

석상이 지키는 3층 출입문과 이어진 경사로.

경사로가 암벽안으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고, 그 앞은 경건한 석상이 줄지어 서있다.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시야가 달라지고 점점 더 높이, 더 은밀하고 신성한 곳으로 유도되는 시퀀스.

 

 

위압적인 암벽과 석상이 조화를 이룬다.

3층에 오르면 한눈에 보이는 룩소르. 여왕은 죽어서도 룩소르를 굽어살피고 있었다.

 

200개가 넘는 조각상과 핫셉수트의 재위 중 일어난 주요사건들을 기록한 조각들이 조화를 이룬다. 

 

핫셉수트를 뒤로하고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카르나크 신전이다.

 

카르나크 신전

 

람세스3세가 아문신에게 바쳤다는 신전은 이집트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모형으로 봐도 규모부터 다르다.

신들의 왕이라 불리는 아몬은 숨겨진 존재, 혹은 알수없는 것을 의미한다.

아몬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지나, 숫양, 거위, 허물을 벗음으로써 자신을 새로이 하는 뱀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아몬은 시간이 흐르면서 태양신인 레와 결합되어 전 이집트에서 가장 높은 아몬-레 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다.

실제로 보면 압도된다..

파피루스 나무모양을 한 거대한 기둥. 총 134개라고 한다. 높이가 23m에 이르고, 채색이 남겨져 있는 것도 있다!

카르나크 신전에는 아몬의 가장 신성한 조각상이 건물의 가장 안쪽 삼나무 사당안에 숨겨져 있다.  사당주변에는 홀, 기둥, 히에로글리프 비문이 새겨져 있으며 신들과 파라오들을 상징하는 파일론이 있다.

거대한 기둥을 어떻게 만들었으며, 어떻게 운반해서, 어떻게 세웠을까. 또 그 위에 보는 또 어떻게 얹었을까..

어딜가든 조각상이 있고 벽화가 새겨져있다.

신전의 배치도 신성한 장소로 이어지는 축을 만들고, 좌우대칭 형식을 취한다.

이집트에 대한 배경지식을 더 많이 알고 왔더라면 좋았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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