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이집트여행 크루즈 투어2일차(에드푸, 콤옴보 신전)

한솔마을 2020. 2. 1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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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는 밤새 항해를 시작했다. 이른 아침 도착한 곳은 콤옴보 신전.

콤은 언덕을, 옴보는 금을 뜻한다고 한다. 콤옴보는 매의 신 호루스와 악어의 신 소베크를 위한 신전이다.

때문에 제단도 두개이고, 열주도 2중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호루스가 이 지역에서는 의술의 신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훼손이 심각한 상태였지만 그 규모와 정교함은 그대로 느낄수 있다. 비록 두 신을 위해 2중 구조를 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배치형태는 그리스 신전의 배치형식이 나타난다. 이를 통해 신전의 건축연대를 대략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콤옴보 신전을 뒤로하고 크루즈는 항해를 계속한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호루스신을 위한 에드푸신전.

 

선착장에서 신전까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마차를 이용했다. 불쌍한 말.. 깡말라서 상처도 덕지덕지있었다.

에드푸 신전은 호루스를 섬기는 신전 답게 매상이 늠름하게 입구를 지키고 있다.

내부에 황금으로 된 호루스상을 감추어두었다는 성소.

호수르 신전에 있는 비문들은 고대 이집트의 의식과 축제, 사제, 신화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주었다고 한다. 현재의 신전은 여러대에 걸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지배자들에 의해 건축되었다고 한다. 그리스 출신이었던 프톨레마이오스 왕들은 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집트의 신들과 신앙을 받아들였다. 

 

하늘의 주인이라고 믿었던 호루스 신이 고대 이집트의 주요 신 중 하나가 되자, 이후 모든 파라오는 자신을 살아있는 호루스와 동일시 했다고 한다.

 

신전에는 도서관과 향수 제조소가 있었다. 공장의 벽에는 형수와 향의 제조법이 자세하게 새겨져 있다. 일년에 한번 호루스의 어머니인 이시스 여신의 조각상이 북쪽 덴데라에 있는 신전으로부터 금을 입힌 배에 실려 나일강을 따라 에드푸로 실려왔다고 한다.

 

 

확실히 다른 신전에 비해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신전 빼곡히 채워진 벽화는 오늘날 고대문명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 쓰인다고 한다.
특히나 에드푸신전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빛 처리였다. 거대한 규모인 만큼 내부공간이 암실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대이집트인들은 천창을 사용했다. 지금은 자외선에 의한 손상을 막기위해 거울을 설치해서 간접조명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먼 옛날에는 직사광선이 그대로 떨어져서 어두운 신전을 비췄을 것이다.

 

크루즈는 마지막 목적지인 룩소르를 향해 나아간다. 크루즈 선베드에 누워서 나일강의 일몰을 감상했다. 고대문명을 일으킨 큰 동력인 나일강. 현재 까지도 이집트를 지탱하는 힘이라니, 자연의 힘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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