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거래소에 도지코인이 상장했습니다. 도지코인이 만들어진 것은 오래되었지만, 갑작스런 원화마켓 상장은 최근 시세가 급등하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원화마켓에 상장한 도지코인은 상장가격을 너무 높게 잡아버렸고, 도지코인은 상장과 동시에 폭락했습니다.
업비트에 상장하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셨을텐데, 도지코인이 무엇인지, 왜 오르는 것인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알아봅시다.
도지코인이란?
도지코인은 2013년에 만들어진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입니다. IBM출신 빌리 마커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잭슨 팔머가 장난삼아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당시 인기를 끌던 마스코트인 일본의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지코인(DogeCoin)이라는 명칭은 '개'를 뜻하는 영어 Dog에다가 알파벳 e를 붙인 것에 불과하죠.
도지코인의 특징은 지갑을 만들기 쉽고 리눅스와 윈도우, 안드로이드 버전의 지갑이 출시되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또한 유통량이 매우 높아 가격이 낮은 것도 특징입니다.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내걸었던 도지코인은 당시 인터넷에서 이색적인 코인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4년 러시아 소피올림픽 당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의 경비를 지원하기도 하여 화제가 되었었죠. 그러나 이후 도지코인은 인기가 떨어지면서 시세 등락도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2021년 들어 도지코인의 거래량이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게임스톱 파동이 일었고, 이를 암호화폐시장에서도 만들어보자는 커뮤니티의 여론이 형성된 것이죠.
여기에다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고, 도지코인은 상승그래프를 연일 그렸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트윗에 올린 이유는 자신이 대량의 도지코인을 매수해두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머스크의 트윗을 두고 미국의 증권거래 위원회(SEC)가 일론 머스크와 도지코인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만, 이는 출처가 불분명한 루머일 뿐입니다.
머스크가 굳이 도지코인을 응원한 이유는 바로 게임스탑 사태 때문이라는 관점이 지배적입니다. 테슬라가 성공하기 전, 일론 머스크는 공매도 세력에 괴롭힘을 당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게임스탑 사태 때에도 공매도에 맞서는 일반주주들을 응원하기도 했었죠.
이후 게임스탑 사태의 연장선상에 있는 도지코인을 일론 머스크가 적극 지지했다는 의견입니다.
도지코인 시세
도지코인은 유통량이 많은 만큼 가격은 매우 낮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도지코인이 게임스탑과 일론머스크 사태를 겪은 후 우리나라 업비트에 상장한 가격은 240원. 그런데 상장이후 꾸준히 빠져서 2월 27일 현재는 5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도지코인 전망
도지코인은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내세울 만큼 장난스러운 출발이었습니다. 그 만큼 블록체인 기술의 여러 실험도 병행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도지코인은 가상화폐로서 가치는 크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누군가의 장난에 휩쓸릴 일은 있겠으나, 장기보유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