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네팔 카트만두에서 포카라 버스로 가기

한솔마을 2019. 7. 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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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로(5. 22)

히말라야 트랙킹을 위한 대망의 첫발을 내딛는다. 카트만두의 한국식당 사장님 말로는 카트만두에서 투어를 구하는 것 보다 포카라에 가서 구하는 것이 더 저렴할 것이라고 했다. 주저없이 버스표를 예매하고 포카라로 향하기로 했다.

포카라를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1. 경비행기 : 30분 소요, 비용 10000루피
2. 투어리스트 버스 : 10시간 소요, 880루피
3. 지프 : 8시간 소요, 비용은 버스보다 비쌈
4. 로컬버스 : 10시간 이상, 400루피(에어컨 없음..)

육로이동을 선호하는 나는 당연히 버스를 택했다.

포카라행 버스는 아침 7시에 출발한다.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기 떄문에 7시 이후의 버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아침일찍 조식을 먹고 길을 나서자 네팔군인들이 구보를 하고 있다.

버스를 타려면 네팔 도서관 사거리에서 북쪽으로 가면된다. 버스표를 예매할때 버스탑승장소를 알려주지만, 막상 가려니 헷갈린다. 하지만 네팔 교통경찰에게 길을 물어보니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포카라행 버스는 엄청나게 많다. 일렬로 줄지어 서있는데, 누구에게나 버스표를 보여주면 내가 타야할 버스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준다.

포카라로 가기위해서는 우선 카트만두 분지를 넘어야한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길은 왕복 2차선..앞에 사고라도 나면 옴싹달싹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네팔의 산맥은 라오스와 비교할 수 없다. 라오스의 산맥은 그냥 산이었다면, 네팔은 미칠듯한 경사에도 사람의 손이 닿아있다. 굉장히 높은 산이었는데도 설산이 아닌 걸 보면, 히말라야는 도대체 얼마나 높은 것일까

버스의 승차감은 좋지 않다. 네팔의 도로상태가 워낙 나쁘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버스자체가 충격을 잘 흡수하지 못하는 듯하다. 그래도 에어컨이 나와서 다행... 버스는 무료 와이파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기대는 마시길

버스는 신나게 달리다가 갑자기 멈춰섰다. 저상태로 2시간을 서있었는데 알고 보니 앞쪽에 사고가 난 것이었다. 앰뷸러스가 왔다갔다 하더니 이내 다시 움직인다. 역시나 우려했던대로 사고로 인해.....

하지만 짜증을 내기 보다는 주위를 둘러보자. 깍아지른 산세와 차를 타고 이동할땐 미처 보지 못했던 풍경들을 볼 수 있다.

버스는 총 3번 휴게소에 정차하는데, 두번째 휴게소가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맛도 괜찮았다. 버스는 출발할때 생수를 한통씩 나누어 주므로 참고하시길

7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날이 어둑어둑해진 7시 즈음해서 포카라에 도착했다. 멀리 보이는 히말라야 산맥!!
그런데 내게 도착한 문자 한통때문에 귀국길에 올라야 할 것 같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히말라야 트래킹을 포기하지만, 포카라에서 다른 즐거움을 즐긴 후에 귀국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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