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인도 배낭여행 시작!

한솔마을 2019. 7. 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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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리 신청한 E-visa를 통해 인도에 입성했다.

인도는 꿈과 낭만이 있을 것 같았으나.. 험난하기만 한 입국길이었다.

세계최고의 인천공항을 이용하다 보니 다른 나라의 공항은 시골 버스터미널처럼 느껴진다.

인도에 들어와서 인천공항의 사진을 다시 꺼내보니 집에 가고싶어진다

인도로 가기위해 베이징 공항을 경유했는데, 중국 공항에는 흡연실이 없다. 그러므로 라이터는 당연히 보안검색대에서 압수당한다.

중국 국적의 항공사는 이용하기가 조금 까다롭다. 액체류의 소지품에 대해서도 엄격하고, 비행기 내에서는 휴대폰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비행기 모드를 하더라도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중국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다가 화재가 난 이후로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했다.

 

 

어쨌거나 긴 시간을 달려 델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인도는 인구 10억명이 넘는 인구 대국이다. 그 만큼 종교와 문화도 다양하지만 힌두교(80%)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공용어로 힌디어와 영어를 쓰므로, 영어를 웬만큼 할 줄 안다면 의사소통은 문제없다.

 

특히 인도 특유의 영어 악센트가 있는데, 사실 조금 알아듣기 어렵긴하다.

힌두교가 압도적임에도 불구하고 부처가 태어난 곳,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천축국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다. 

 

사실 인도의 역사는 중국만큼이나 오래되었다. 인더스강 문명으로 중고등학교때 배운 듯 하다. 인도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계급제도인 카스트제도를 가진 나라이기도 하다. 물론 요즈음은 없어지는 추세라지만 아직도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인도 델리공항은 나름 깔끔한 시설을 자랑하지만... 지금부터 인도입국시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1. 출입국 심사에 시간이 상당히 오래걸린다. 대기시간이 길다는 뜻이다.

새벽 1시 20분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시계를 보니 2시50분이었다. 출입국 심사 대기에서만 한시간을 날린 것....

2. 출입국 심사대는 사전 비자신청자와 E-visa 부스가 구분되어있다.

30분을 출입국 심사를 위해 기다렸더니, 직원이 와서 내가 들고있는 종이를 가리킨다. 그리고는 E-visa는 저쪽 줄이니까 저리로 가라고 했다. 30분을 기다렸는데 끝줄에서 다시 기다려야 한다니..!!

3. 일단 공항 문을 벗어나면 다시 들어갈 수 없다.

이 사진이 국제선 도착 홀이라고 착각하시면 곤란하다. 이건 공항외부의 풍경이다.. 출입문에는 공항경찰이 지키고 있어서 일단 나오면 들어갈 수 없다. 들어가기 위해서는 당일 출발하는 비행기표를 보여주거나, 100루피를 지불하고 방문자 티켓을 구매해야한다..

그냥 담배 한개비 태우려고 공항밖에 나갔다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다니. 새벽 한시에 도착이라 공항에서 노숙을 계획했던 내게 크나큰 위기였다. 더구나 환전도 못한 상태...주변에는 환전소가 하나 없어서 울며겨자먹기로 사정하고 빌어서 2분만에 환전을 하고 나와야했다.

 

4. 환전은 절대 공항에서 하지말라

급한대로 20달러를 환전했더니 800루피를 준다. 시내로 이동해서 20달러를 환전했더니 1200루피를 받았다....

5. 택시삐끼는 단호하게 거절하자

친근하게 다가와서 말을 거는 사람은 대부분 택시운전자다. 그들은 시내까지 300~400루피를 제시한다. 나는 예약된 숙소가 없었기 때문에 거절하고 공항 입구 근처에서 노숙했다.(공항 앞에는 노숙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위화감이 없었다..)

한숨자고 일어나니 새벽 6시 남짓...공항지하철을 이용하면 델리 시내까지 30루피면 이동가능하다.

공항철도는 국제선 출구를 나서면 정문에 바로보인다.

내친김에 로컬버스를 타보기로 했다.

새벽 7시쯤의 모습인데 한산하다. 버스정류장도 나름 잘꾸며두었다고 생각했다. 이때까진...

그런데 버스..돈을 투입하는 기계가 보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해도 돈을 내는 사람이 없었다.

일단 타서 기사에게 물어보니, 뒤에가서 티켓을 구매하라고 한다. 아무리 찾아도 티켓머신이 없는데..멍청한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는 나를 본 한 승객이 돈을 주면 자기가 사다주겠다고했다. 우와 감사합니다! 버스비는 단돈 10루피! 인도에서 택시는 타지 않는걸로..

숙소를 찾아가는길.

 

 

숙소는 깔끔하다. 사실 숙소를 찾아오는길에서 본 델리의 풍경은 충격적이었다.

6. 걷는 것이 곧 모험이다. 전후좌우뿐만 아니라 상하를 살펴야한다.

인도의 거리는 그야말로 스펙타클이다. 오토바이가 위협적으로 다니고, 자동차도 마찬가지. 거기다 릭샤와 자전거..정신이 없는 가운데 바닥에는 개똥, 소똥이 즐비하다. 더욱이 공사중인 구역에 안전펜스도 없어서 잘못하면 실족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잠도 제대로 못잤는데 신경을 곤두세워야해서 정말이지...힘들다.

 

7. 여성들은 특히 조심!!

인도는 국제사회에 간간히 뉴스로 보도될 만큼 여성의 인권이 열악한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나라 여성들도 여행을 하다가 인도남성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경험담이 심심찮게 보인다. 겁먹을건 없지만 조심해서 나쁠건 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를 사랑하고 여행을 다녀와서 향수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여행자의 거리중 하나인 빠하르간지.

여행자의 거리가 유명한 나라는 그 이유가 있다.

 

 

인도는 도대체 어떤 매력을 가진 나라일까?

일단 긴 시간 비행에 지쳤으므로 일단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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