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입동의 뜻과 유래

한솔마을 2020. 11. 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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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is coming! 11월 07일, 겨울이 시작된다는 24절기 중 입동(立冬)입니다.

 

 

입동은 소설과 상강 사이에 들며, 태양 황경이 225도에 달한 시점입니다. 이는 양력 11월 07일, 음력으로는 10월 무렵입니다.

 

 

 

 

 

 

 

 

절기란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을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한 해를 스물넷으로 나눈 계절의 표준입니다. 여기서 태양의 황도란 지구의 공전으로 나타나는 천구에서의 태양 겉보기 운동 경도를 말합니다.

 

 

즉, 지구가 태양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에 지구에서 볼 수 있는 태양이 하늘을 1년에 걸쳐 이동하는 경로를 황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황경은 태양이 춘분점과 이루는 각도입니다. 농사가 중요했던 옛날에는 24절기를 농사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입동은 무슨 뜻일까?

 

 

입동(立冬)

 

 : 설 립

1. 서다, 멈추어 서다

2. 똑바로 서다

3. 확고히 서다

4. 이루어지다

5. 정해지다

 

 : 겨울 동

1. 겨울

2. 겨울을 지내다

3. 겨울을 나다

4. 동면하다

5. 북소리

6. 소리의 형용

 

 

 

입동의 한자 뜻을 그대로 풀면 '똑바로 선 겨울', 또는 '확고해진 겨울'이 됩니다. 즉, 겨울의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뜻이죠.

 

 

입동을 넘어서면 동면하는 동물들이 땅굴을 파고 겨울잠을 준비합니다.  또한 산야의 나뭇잎은 떨어지고 풀은 말라가며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립니다.

 

 

입동 무렵이면 밭에서 무와 배추를 재배해 김장을 시작합니다. 입동 전 후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풍요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음력으로 10월 10일~30일 사이에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하고, 곡물을 저장하는 곳간과 마루, 외양간에 고사를 지냈습니다.

 

 

또한 여러지역의 향약에 따르면, 입동날에는 일정 연령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음식을 준비하여 크게 대접했다고 합니다. 이를 치계미라고 하는데요, 사또의 밥상에 올릴 반찬값으로 받는 뇌물을 말하는데, 마치 마을 노인들을 사또처럼 대접하려는데서 유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입동에는 보리 잎을 보고 점을 치는 풍속인 가위 보리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 해의 보리풍년을 점치기도 했으며, 날씨점을 치기도 했는데, 입동에 날씨가 추우면 그 해의 겨울도 크게 춥다고 믿었습니다.

 

 

 

 

 

입동에는 도랑탕잔치를 열었습니다.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끓여 먹는 잔치인데, 노인들에게 대접했다고 전해집니다. 오늘날까지도 입동이 되면 추어탕 한그릇 든든하게 먹기도 하죠. 추어탕에는 단백질,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대표적인 보신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팥 시루떡을 먹습니다. 인과 칼슘이 풍부한 팥 시루떡은 이뇨 작용을 도와 각기병, 신장병 등의 부종에 효과적이고 진통과 해열에도 효과을 보입니다. 팥의 붉은색이 귀신을 막는다고 믿어왔으며, 액운을 막고 행운이 농가에 깃들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예로부터 농가에서는 팥 시루떡을 쪄서 마을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굴은 겨울에 꼭 섭취해야 하는 단백질, 비타민, 각종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우유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리는 굴은 철분, 아연,인, 칼슘 등이 함유되어 빈혈 예방과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소화 흡수가 빨라 어린이, 노약자, 회복기 환자도 부담없이 섭취가 가능합니다. 

굴을 먹을 때는 레몬과 함께 먹으면 아주 좋은데, 레몬의 비타민C가 굴에 함유된 철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입니다.

 

 

 

 

 

 

11월이 제철인 홍합은 셀레늄과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어 체내 산화과정을 억제하고, 노화 방지와 항암효과에 제격입니다. 간 기능을 돕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도 만들어 줍니다. 

 

겨울에는 차가운 공기탓에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춥다고 움츠러들기만 하면 오히려 역효과이므로 적당한 운동과 주기적인 실내공기 환기를 통해 건강하게 겨울을 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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