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뽀찌는 무슨 뜻일까?

한솔마을 2020. 8. 2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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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우리새끼에서 강남이 발언한 '뽀찌'가 화제입니다. 이 말을 들은 탁재훈은 울컥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뽀찌는 무슨 뜻이기에 탁재훈이 울컥한 것일까요?

 

 

 

 

뽀찌는 노름판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입니다.

 

뽀찌의 또 다른 말은 개평이라고 합니다. 조선 중기부터 말엽까지 쓰인 상평통보의 준말은 '평'이었습니다. 즉, 조선시대에는 돈이라는 말을 평이라고 썼죠. 개평은 노름이나 내기 따위에서 이긴 사람이 자신이 딴 돈 중에서 낱돈을 주는것이기에 낱 개(個) 자를 써서 개평이라 했다고 합니다. 개평이 큰 돈이 아닌 얼마되지 않는 푼돈이라는 해석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뽀찌는 무슨 말일까요?

뽀찌는 팁을 의미하는 일본어 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뽀찌라는 말을 주로 노름판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뽀찌 또한 개평과 같은 의미로 게임에서 승리한 사람이 패배한 사람에게 주는 교통비 정도로 사용됩니다.

 

 

이 뽀찌는 영화 타짜에서도 등장했었습니다.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 모아 노름판에서 다 탕진한 교수는 고니의 배려로 뽀찌를 받습니다. 하지만 그 돈마저도 다시 노름판으로 가져가 다 잃고 말죠.

 

 

 

 

 

 

탁재훈이 강남의 말에 울컥한 이유는, 패배자에게 주어지는 동정표 같은 것을 받으며 일한다는 의미가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뽀찌라는 말은 일본어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노름판에서 자주 쓰이니 좋은 말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냥 '팁', 또는 '보너스' 정도로 바꿔서 사용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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