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Review

백화점 오픈런 3번 만에 손에 넣은 샤넬 클래식 미듐 후기

한솔마을 2020. 8. 9. 16:16
728x90
반응형

 

 

돈이 있어도 못산다는 샤넬, 두번의 오픈런 실패를 딛고 세번만에 갖고싶었던 샤넬 클래식 미듐을 손에 넣었습니다.

 

샤넬 가방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특히나 인기품목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돈이 있다고 무조건 살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백화점이 오픈하기 전에 줄을 서고 번호표를 받아서 들어가더라도 재고가 없으면 말짱 꽝이었으니까요..

 

 

그나마 수도권에서는 샤넬부띠크를 찾아서 구매하기 쉽습니다. 서울시내에만 12개의 매장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방으로 내려가면 샤넬부띠크 매장은 찾기도 힘듭니다. 우리나라 제 2의 도시인 부산에는 겨우 2개 매장만 있습니다.

 

 

 

 

대전은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아예 없습니다. 여성들의 워너비인 샤넬브랜드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지방에서 서울까지 와서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야만 합니다. 특히나 결혼예물로 인기가 높은 일부 제품은 재고가 없어서 사려면 적어도 두번은 오픈런을 해야한다는 얘기가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저 또한 오픈런을 3번 해야 했습니다. 그나마도 처음에 오픈런할 때보다 요령이 생겨서 이제는 눈감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죠..

 

 

저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샤넬을 구매하길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백화점 상품권으로 구입하는게 가장 저렴합니다.

 

800만원 짜리 가방을 신용카드로 구입하면 그냥 정가를 다 줘야 하는데, 백화점 상품권은 정가의 97% 정도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근처 구두방이나 백화점 상품권을 취급하는 곳에 가서 800만원어치의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해서 말이죠.

 

 

백화점상품권의 가격은 시세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10만원짜리 한장에 9만 7천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약 3%할인된 가격이죠. 롯데백화점 상품권은 할인율이 더 셉니다. 

그래서 신세계백화점 본점 근처에 있는 롯데백화점 애비뉴엘 샤넬매장에는 훨씬 더 많은 대기줄이 있습니다. 같은 가방이라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까요.

 

 

상품권은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사기가 많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샤넬매장에 구매하고자 하는 가방이 있으면 신용카드로 선결제하고, 밖에 나가서 상품권을 구입해서 신용카드 결제분을 취소시킵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0:30에 오픈하지만, 주차장은 10:00에 열립니다. 10시에 주차장 들어가서 샤넬매장 줄을 서봤자 이미 늦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적어도 9시에는 줄을 서있어야 안전합니다.

 

 

샤넬은 쇼핑백부터가 남다릅니다. 이걸 들고 서울시내를 돌아다니면 뒤돌아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샤넬의 상징이자 가브리엘 샤넬이 사랑했던 꽃, 카멜리아가 포장에 붙어있습니다.

 

 

가브리엘은 활동 당시 댄디한 남성들의 세련된 멋과 통일성, 이중적 뉘앙스의 상징으로 자켓에 카멜리아 꽃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남성들의 옷과 소재에서 영감을 받아 여성복을 디자인했던 가브리엘은 남성복의 장식으로만 쓰였던 카멜리아를 샤넬의 대표 상징으로 만들었습니다.

 

 

리본선물포장에 까멜리아를 붙인 샤넬 포장은 언제보아도 고급스럽습니다.

 

 

인보이스와 제품설명서는 따로 담겨있습니다.  개런티 카드는 가방이나 지갑 안에 넣어 줄 때도 있고, 요청시 별도 동봉이 가능합니다.

 

 

2020.5월 제조된 가방으로 천연 송아지 가죽 재질입니다. 프랑스에서 제조되었네요.

 

 

리본을 풀고 언박싱을 해보겠습니다.

 

 

 

 

상자안에는 더스트백이 들어있고, 그 안에 제품이 들어있습니다.

더스트백은 평소 보관할 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내부에는 사용설명서와 유지보수용 헝겊이 있습니다.

 

 

 

 

 

더스트백을 열어서 보면

 

 

클래식 플랩 백 금장이 영롱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램스킨은 관리가 어렵지만 캐비어 소재는 생활스크래치가 덜 해서 유지관리에 편리한 면이 있습니다. 

 

 

 

 

샤넬 클래식은 오랜세월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뒷면에는 별도의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이 반달보양의 포켓은 비상금을 숨기기 위한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체인은 이렇게 감아서 포장해주는데, 가방에 닿으면 스크래치나 눌림이 있을 수 있어서 보관 시 조심해야 합니다.

 

 

덮개 안쪽에 달린 지퍼 포켓은 가브리엘 샤넬이 연애편지를 숨기기위해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은 승마시 착용하는 재킷에서 모티브를 얻어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버건디 색상의 안감은 고아원 유니폼 색상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설이 유력하고요. 버건디 색은 소지품을 수월히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중 플랩형태기 때문에 바깥쪽 덮개가 열려 있어도 내용물이 쉽게 밖으로 쏟아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샤넬 지퍼동전지갑과 세트로 맞춰서 구매했는데 잘 어울립니다.

 

 

 

 

크기나 형태 소재, 완벽에 가까운 가방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을 뿐더러 무슨옷에도 잘 어울리니 고가의 제품이라 할지라도 하나쯤 가지고 있는게 나쁜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