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울타리안에 서로 다른 4개의 성격이 공존하는 곳, 이스라엘 예루살렘 올드시티를 걸어보기로 했다. 예루살렘이라는 명칭은 '준비된 평화'이지만 오랫동안 분쟁과 대립에 휩싸여 있는 아이러니한 지역이다. 예루살렘 구 시가지와 성벽 예루살렘 올드시티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각기 성지라고 주장한다. 총 면적이 1km2에 불과한 지역이지만 유대인, 아르메니아인, 무슬림, 기독교인이 4등분하여 공존한다. 숙소는 다마스쿠스 게이트 바로 길 건너편이었기 때문에 이동하기 수월했다. 내가 이용한 다마스쿠스게이트의 전경. 올드시티를 둘러싼 예루살렘 성벽은 전체길이가 약 4km이다. 기원전 10세기 다윗이 예루살렘을 정복하던 당시에도 이곳에는 성벽이 있었다고 한다. 이 후 수많은 증축과 파괴, 재건과정을 되풀이하며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