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베트남 하노이 마지막(레러이왕 사당, 호아로 수용소)

한솔마을 2019. 6. 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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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고도 떨리는 세계일주 첫 경유지 하노이의 마지막 날이다.
라오스로 떠나는 침대버스가 오후 5시에 예약이 되어 있기에 그 전까지 또 걷기로 한다.

하루시작은 역시 콩카페! 3일 연속 가니까 직원분이 반갑게 맞아 주신다

저를 위해 점심식당까지 추천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쌀국수로 유명한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식당이라고 한다. 주저없이 방문했지만 재료가 다 떨어졌단다..왜 추천받는 식당은 가보기가 힘들까
혹여 이 글을 보고 여기를 이용하시는 분들께서는 후기를 꼭 댓글로 남겨주시길 ㅠㅠ (참고로 위생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어요)

점심은 대충 때우고 게스트하우스 캐나다 친구가 꼭 가보라고 추천한 호아로 수용소로 출발했다.

가는길에 만난 레러이왕 사당. 레러이 왕은 10여년에 걸친 명나라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본인이다.

레러이 왕은 호안키엠호수의 유래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 호안키엠 호수는 한문으로 환검호(還劍湖)라고 쓰며,

이를 베트남어로 발음한 것이 호안키엔 호수이다. 검을 돌려주었다는 호수..

레 러이가 한창 명나라에 맞서 전쟁중일때 호수에서 황금거북이가 입에 용왕이 준 검을 물고 나타나서 그에게 주었고, 이 검으로 명나라를 물리치고 황제가 되었다는 전설이다. 그 뒤에 다시 호수에서 만난 거북에게 용왕의 검을 돌려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당의 모습은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사당 보다는 호수를 찾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 그럴것이라 생각해본다.

하노이 도서관을 지나 걷다보면 호아로수용소를 만날 수 있다.

입장권 구매 후 들어간 호아로 수용소 모습들

평상에서 한쪽발을 묶인채로 수용생활을 했다고 한다. 프랑스 식민정책에 의해 세워진 수용소는, 처음에는 베트남인들을 수용했지만 이후에는 베트남인들에 의해 미 공군 포로를 수용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베트남의 역사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비슷하다고 한다. 역사 뿐만 아니라 여러면에서 그러하다.

1. 반도의 지리적 위치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하여 해상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교역로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2. 중국과의 여러세대에 걸친 전쟁

 베트남은 중국에게 약 900여년 동안 지배받고 독립하기를 거듭했다. 그 과정에서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였다.

 

3. 열강의 침략과 식민지시대

프랑스의 식민지였으며, 일본의 식민지였다.

 

4. 이념전쟁의 희생

공산주의진영과 자유민주주의 진영으로 양분되어 남북전쟁을 치루었다.

 



수용소에서는 모진 고문이 자행되었다고 하는데, 그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물건

단두대. 그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뒷뜰에는 그들을 위로하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무거운 마음으로 관람을 마치고 28시간이 걸리는 라오스행 버스를 타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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