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에릭요한슨 사진전에 다녀왔다.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남부터미널역에서 도보로 이동가능하고, 양재역에서 마을버스를 타도 된다.
예술의전당은 아주 오랜만에 오는 거 같다.
정문 로비로 들어가면 에릭요한슨사진전이 바로 보인다
문제는... 줄이 아주 길다..
토요일 오후 4시반쯤 도착했는데 줄이 이정도였다..
티켓팅에 성공했더라도 안심하면 안된다
내가받은 대기번호는 798번..
현재 관람번호 690번...?!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놀아도 관람시간은 줄어들지 않았다
예술의 전당의 다른 전시를 구경하거나, 근처 카페에 가거나, 밥을 먹거나..
나는 쌀국수를 먹으러 갔더랬다..
그렇게 힘겹게 입장한 시간 오후 6시30분
2시간을 기다렸다 2시간을!!!
에릭요한슨 사진전은 내부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뒤에 사람이 많으니..적당히..
상상력을 현실처럼 만드는 에릭요한슨
그는 아이디어 구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항상 스케치하면서 작품을 만들어 간다
작품은 컴퓨터그래픽이 아니라 포토샵 합성이다.
스케치를 통해 작품구상이 완료되면 실제 촬영은 단기간에 끝낸다고 한다. 아이디아 구상에 많은 비중을 두는 편.
그래픽을 쓰지 않는 이유는 현실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란다
매일 매일 달을 바꿔 달아주는 Full moon service
전부 실제 풍경을 촬영하고 합성한거란다
end of line
아이의 상상력이 현실이 된다는 메세지일까?
풍경과 날씨를 만드는 기능공이 있다면!?!?
요한슨의 작품은 평범하고 당연한 것들에 의심에서 시작한다.
또한 제목을 제외한 작품설명이 없다.
독자 스스로 스토리를 만드는 재미.
그래서 오디오가이드를 들어도 두루뭉술한 설명밖에 없다
스스로 해석하고 상상하는 사진전이기 때문
오디오가이드는 별도 비용이다. 3천원/인
인터스텔라같은 꿈속여행
요한슨은 자신의 상상력을 사진과 합성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현대미술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스스로 거기서 영감을 받는다고 얘기한다.
요한슨의 작업실(재현)
스케치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그림을 통해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작품으로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가장 감명깊었던 작품
천공의 섬
제 살을 깎아 발전하는 현대인류...
언제 무너질지도 모르면서 계속 파고 쌓고 만든다
관람을 끝내고 나오니 8시가 넘었다..
대기번호가 지나도 입장이 가능하니 사진전 대기번호 받아두고 다른일을 하다가 들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