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직장인 투잡 카카오대리운전 후기

한솔마을 2020. 2. 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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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맞이하여 체험겸 / 용돈벌이겸 카카오대리운전을 뛰어봤다.

주변 지인들 말에 의하면 하루밤에 많이 벌면 10만원까지 가능하다기에..

그냥 사람들 만나는 것도 재밌고, 용돈도 벌 수 있으니 재미삼아, 경험삼아 해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리기사용 어플을 다운 받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했다.

서류라고 해봤자 운전면허증 사진촬영해서 올리고 대리기사 보험가입을 위한 정보기입 정도?

서류 심사에는 일주일 정도가 소요되었고, 무난하게 대리기사 자격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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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대리운전기사는 혼자 다닌다.

하지만 그냥 경험삼아 하는데다 수입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터라 친구를 섭외했다.

 

 

 

 

 

이 친구의 역할은 내 뒤를 따라다니면서 빠르게 콜을 탈 수 있게 하는 운송수단의 역할.. 전문용어로 콜떼기라고 한단다. 뭐 어쨌든 19시30분 우리는 번화가에서 만났다.


처음이라 어리바리.. 두근두근..

 

 

 

첫 콜은 50대의 직장인 남성. 부장급 정도 되려나..술 한잔하시고 말씀이 참 많았다.

 

여행이 어쩌고 골프가 어쩌고 가족이 저쩌고..

 

그래도 점잖게 말씀해주시고 심심하지 않게 아재개그도 날려주시니 첫 고객으로 아주 잘 만난 것 같다.

 

첫 콜은 무난하진 않았다. 카카오대리와 연동되는 카카오네비가 안깔려있어서 손님 만나고 차안에서 급히 다운받았기 때문...초짜인거 다 까발려짐..

 

그렇게 받은 카드 확정요금 2만5천원. 주행시간 34분.

확정요금은 고객이 대리기사를 부를 때 정하는 요금이다.

주행거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예상요금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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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고객에 결정에 의해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더 많은 돈을 벌수도, 더 적은 돈을 벌수도 있다는 말. 그러므로 확정콜을 받을 때는 잘 따져봐야하지만

 

이것도 경쟁인지라 그런 걸 고민할 새도 없이 다른 대리기사들이 채어간다.

 

첫 콜을 완수하고 떨어진 곳은 용인의 아파트단지..

다음 콜을 받기 위해 번화가로 갈지, 근처를 맴돌다 운좋게 콜을 받을지 결정해야 하지만 내게는 뒤따라오는 차가 있다. 아주 편리한 우군이다.

 

 

다음 콜은 운 좋게도 근처에서 받았다. 서천동에서 마북동

예상 요금으로 올라온 콜이라 고민할 것도 없이 받았는데, 예상요금보다 덜 나왔더랬다..

 

이번 손님은 40대 중후반? 아무 말씀도 없으시다..

정말 아아아무런 말씀도...적막..

뒷자리에 앉아서 창밖만 바라보신다.

 

 

내차와 같은 차종이라 운전하기에 아주 편했던 것만 기억한다.

그런데 예상 목적지와는 다른 집 근처 해장국집에 내리셨다.

 

예상요금으로 받은 콜이라 크게 개의치 않았다. 또한 근처에서 또 콜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지역이었기에 아주 감사하게 주차해드렸다.

 

 

그래서 바로 잡힌 세번째 콜

이번엔 수지구 성복동이다.

 

확정요금 만오천원인데, 지금 생각하면 왜 받았을까..

거리도 짧지 않은 거리에 도착지는 아주 아무것도 없는 아파트단지였다.

 

뭐 초보가 이것저것 가릴 건 없고, 발도 따라다니니까 걱정은 없다지만

일반 기사들은 난처했을 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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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손님 내려드리고 광교역으로 이동하던 중 받은 콜이다.

20대 후반 또는 30대 초반의 회사원?

보통 나이는 어릴수록 말이 없다.

 

그래도 친절하게도 길을 잘 알려주셔서 화성시 동탄까지 갔....

 

분당 정자에서 시작했는데 어느새 동탄까지 와있더랬다.

예상요금은 도대체 보통 실제 결재금액보다 비싼요금으로 처리되는 것 같았다.

 

예상요금 콜을 받아서 항상 더 저렴한 금액을 받았으니.

 

 

동탄은 대리기사들에게 참 난감한 곳일 것 같았다.

아파트밖에 안보인다.

아파트...아파트..아파트..

심지어 신축단지가 많아서 편의점도 제대로 없다

 

 

 

동탄역까지 기어나와서 마지막콜을 받았다.

수지로 가신댄다!! 퇴근콜로 안성맞춤

이번에도 50대 직장인 남성. 점잖고 신사적이셨다.

 

비가 많이 내려서 차선에 집중하다가 신호등을 못보고 급정거를 해서 죄송스러웠다..

 

 

그렇게 오늘의 대리운전 체험은 끝!!

카카오대리운전은 기사의 수입에서 20퍼센트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19시 30분 첫콜 받고 자정에 마감했으니까

 

총 수입 8만4천원 / 운행시간 4시간 30분

 

시급 1만8천원가량인데!!

 

친구와 5:5로 나눠야 하므로 시급 9천원이네..

 

 

카드로 받은 요금은 포인트로 기사에게 지급되고, 이는 지정한 계좌로 출금 할 수 있다.


총정리

출처 입력

총 수입 : 8만4천원

운행시간 : 4시간 30분(19시30분~00시)

지출 : 2만원(친구차 기름값 1만원5천원 + 톨비 5천원)

순수익 : 6만4천원

 

 

 

느낀점!!

 

1. 경쟁이 치열하다

콜 정보를 확인하기도 전에 누군가 낚아채간다.

잘못하면 터무니없는 확정요금으로 아무것도 없는 오지에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

이것은 결국 수익악화로 이어지겠지..

 

취준생들이 용돈벌이로 하기엔 좋을 것 같다. 크게 욕심내지만 않으면 그냥 소소하게 담배값 정도는 벌어 갈 수 있지 않을까?

 

 

2. 체력소모가 생각보다 많다.

내차를 운전할 때 보다 훨씬 더 체력소모가 많다.

남의 차 + 처음가는 길 + 밤 길

여기에 오지에 떨어지게 되면 거길 탈출하느라 걷고 걷고 또 걸어야 한다.

버스는 끊긴지 오래고, 택시도 잘 없다.

직장인들이 투잡으로 하기엔 체력안배가 중요할 것 같다.

(친구가 도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3. 우리나라사람들 신사적이다.

가장 걱정했던 점이 바로 술먹고 진상부리는 손님이다.

비록 하루 체험이었고, 5명의 손님밖에 못 만났지만 대리기사를 존중해주는 느낌이었다.


직장인이 부업으로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수익률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 내가 원할때, 원하는 만큼만 일할 수 있다는 장점도 따라온다. 하지만 극심한 체력소모와 운이 따라줘야 수익이 난다는 점은 아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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