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와 연예계의 학교폭력 폭로 바람을 몰고 온 이재연, 이다영 자매의 학폭 폭로가 또 터져나왔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2월 말부터 학폭 폭로가 이어지면서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가해사실을 인정했고, 소속팀 영구 출전 정지와 국가대표 자격 박탈의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학창시절 같이 운동을 배웠다는 A씨입니다.
전주중산초등학교, 전주근영중학교, 전주근영고등학교 시절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함께 배구선수 생활을 했다는 A씨.
아래는 A씨의 폭로내용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쌍둥이자매들과 함께 운동했던 사람중 한명입니다. 일단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 당시 감독이라면서 인터뷰 한 내용보고 화나가서 글을 적습니다. 저 또한 피해자였지만 쉽게 용기내지를 못했던게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우선, 인터뷰 내용 잘 봤습니다. 그당시 쌍둥이들이 숙소생활을 힘들어 한다고 그랬다, 그런일은 모른다 라고 하셨죠 모른다구요? 그 당시 선생님 제자들이 모두 증인입니다 그런데 모르신다구요? 그 당시 상황 아주 정확하고 생생하게 기억하는데 인터뷰에선 그렇게 말하셨더라구요
제가 당한걸 얘기하겠습니다.
1. 일단 저는 그 중 한 명과 같은 방이였고, 씻고 나와서 입을 옷과 수건 속옷등을 저에게 항상 시켰습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샤워준비를 해서 가해자에게 가져다 주었는데 그날 밤에 가해자들이 갑자기 저 혼자만 따로 불러서 집합을 시켰습니다 집합을 시킨 내용은 가해자 중 한 명의 지갑이 없어졌다는 이유였습니다.
저에게 오토바이자세를 30분동안 시키며 지갑이 사라졌다 , 너가 가져간거 아니냐. 라고 물어서 전 안가져갔다고 했지만 거짓말치지마라 ㅆㄴ아 너말고는 내 옷 장에 손 댄 사람이 없다 너밖에없다 솔직히 말해라 ㅆㅂㄴㅇ 라는 쌍욕을 하며 저에게 의심을 하였습니다.
저는 강한부정을 하며 안가져갔다 나 아니다 라고 말을 했지만 믿어주지 않고 감독님에게 제가 가져갔다 지갑에 손을댔다 라고 해서 감독님이 단체집합을 시켜 제 뺨을 때리며 가져갔냐 안가져갔냐 라고 하셨고 전 안가져갔다 라고 하니까 가져갔다고 할때까지 때릴거다 라는말과 함께 제 양쪽뺨을 무자비하게 때리셨습니다 한 40대 가까이 맞고 나서 너무 아프기도 하고 이대로 가다간 구타가 안끝날것 같아서 제가 가져갔다고 거짓말을 한 뒤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 선생님들을 통해 손버릇이 안좋다, 도둑년이다 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2. 가해자들은 다른 부모님들이 학교에 오시는걸 안좋아해서 저 또한 마찬가지로 부모님들이 숙소나 체육관에 오시면 항상 가해자들 몰래 체육관 창고 같은데에서 숨어서 만났습니다. 그러다 만나는게 들키면 그날은 땀수건과 옷걸이로 저의 몸을 구타 하였고 교정기를 한 제 입을 수차례 때려 항상 입에 피를 머물고 살았습니다.
3. 시합장에서 경기중 발목을 크게 다쳐 경기를 못뛰게 된 상태였는데 울고있는 저에게 다가와서 ㅅㅂㄹㄴ 아픈척하지말고 일어나라 너때매 시합 망하는꼴 보고싶냐 안아픈거 아니까 이 악물고라도 뛰어라 라는 말을 하였고 그 날 숙소에 들어가서 집합을 당하여 다쳤단 이유로 욕을 먹었습니다.
이런 가해자들이 티비에 나와 웃는 모습을 보며 정말 허무했습니다. 무기한 출전 금지요? 국대 선발 제외요? 그런거 다 여론이 잠잠해 지면 다시 풀릴 것들인거 알고 있습니다. 저 가해자들의 파워는 일반인이 막을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치만 저번 2차 폭로자와 같이, 계속 그대로 둔다면 저와같이 또다른 피해자가 계속해서 나오게 될 것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 징계를 받고 선수생활이 끝난 것이나 다름없는 이재영 이다영 자매에게 왜 추가로 폭로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징계의 수위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두 선수에게 내려진 징계는 여론이 잠잠해지면 언제든지 다시 경기장에 설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폭로자는 둘에게 선수자격 박탈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폭로를 감행한 것 같습니다.
2월 8일 처음 등장한 이재영 이다영 자매 학폭 폭로는, 여론이 거세게 일자 자필 사과문과 함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배구협회 측에서는 영구제명이 아니어서 징계해제를 열어두었다는 비판도 있었죠. 이후 학폭 연루자는 프로무대에 설 수 없게 만들겠다는 규정을 신설했으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에게는 적용되지 않아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재영 이다영의 어머니는 김경희 배구선수로, 과거 선수시절에 집단 폭행 사건에 연루된 바 있습니다.
당시 뉴스 사진을 보면 시퍼렇게 피멍이 든 선수들의 허벅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영 이다영의 엄마 김경희 선수는 당시 팀의 주장이었고, 물론 매질을 받은 흔적은 없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