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위해 정치권에서 각종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재정은 한정적이라 무한정 돈을 퍼줄 수는 없는 실정이죠. 그래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고 답답해 했습니다.
화수분의 뜻과 유래에 대해 살펴봅시다.
화수분 뜻
화수분은 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를 의미합니다. 보물단지 안의 각종 금은보화를 아무리 가져다 써도 줄어들지 않는 가장 갖고 싶은 보물중 하나입니다.
화수분의 유래
화수분은 중국 진시황 시절에 있었다는 하수분(河水盆)이 그 유래입니다. 진시황은 만리장성을 쌓을 당시 십만명을 시켜 황하강의 물을 길어다 큰 구리로 만든 물동이를 채우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 물동이의 크기가 엄청나게 커서 한번 채우면 아무리 물을 써도 없어지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아무리 써도 줄어들지 않는 하수분이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하수분이라는 말이 우리나라에 와서 화수분으로 바뀌어 불리게 되었습니다.
화수분의 한자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하수분은 화수분의 원래말이라고 나옵니다. 따라서 화수분은 별도의 한자표기가 없습니다. 하수분의 한자를 뜯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河 : 물 하
1. 물
2. 내, 강
3. 운하
4. 강의 이름(황하)
水 : 물 수
1. 물
2. 강물
3. 액체
盆 : 동이 분
1. 동이(질그릇의 하나)
2. 주발
3. 부피
하수분의 한자를 그대로 풀어쓰면 '강물동이', '강물을 담은 그릇', '황하강 물을 담은 그릇'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수분의 하(河)는 강물을 뜻하지만 옛날에는 황하강을 가리키는 고유 명사였습니다. 따라서 하수분은 '황하의 물을 담은 단지'라는 뜻이 훨씬 더 정확합니다.
전설속에 존재하는 하수분. 우리나라에서는 화수분이라 부르는 이 그릇을 갖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