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극 중 송영달(천호진)과 강초연(이정은)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진 화성 용주사. 빗속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하여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된 찰영지 화성 용주사는 어떤 곳일까요? 용주사는 조선시대 사찰로, 정조가 아버지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직접 세운 대표적인 왕실원찰이자 조포사입니다. 일제강점기 때는 31본산 중 하나였는데, 원래 이곳에는 854년(신라 문성왕)에 세운 갈양사(葛陽寺)가 있었습니다. 952년(고려 광종)에 병란으로 소실된 것을 조선 22대 왕 정조가 부친 장헌세자의 능인 현륭원을 화산으로 옮긴 후 1790년 갈양사 자리에 능사로서 용주사를 세우고 부친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당시 이를 위해 전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