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을 수정하여 네팔로 바로 날아가기로 결정했다. 시간을 벌었으므로 히발라야 트래킹에 시간을 더 투자할 생각이다. 치앙마이에서 네팔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방콕으로 가서 직항 항공편을 타는 것이었다. 방콕행 버스는 저녁 8시에 출발이었으므로 그 동안 치앙마이 시내를 천천히 유랑해보기로 했다. 간밤에 비가 많이 내렸는지 타페지역은 물난리가 났다. 덕분에 대여한 스쿠터를 반납하는데 애를 먹었다. 오늘 하루는 유유자적하게 보내기로 했다. 수박주스하나 시켜놓고 테라스에 앉아 사람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무엇보다 수박주스는 상당히 맛있었다. 한참을 앉아 구경하는데, 내 눈에 띈 장소가 있다. 타이마사지! 사실 치앙마이시내를 돌아다니면 마사지 호객행위를 자주 듣는다. 마싸~마싸~ 하면서 부르는데, 그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