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진씨가 숨진채 발견되었습니다. 향년 52세인 그녀는 서울 중구의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배우 이지은은 1994년 SBS의 <좋은 아침입니다> 모델로 데뷔했으며, 같은해 청춘드라마 <느낌>에 출연한 배우입니다. 또한 1995년 KBS2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 남장 소매치기 조현지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젊은이의 양지는 80년대 후반의 광산촌을 배경으로 세 젊은이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인기스타로 발돋움한 고 이지은씨는 <컬러>, <며느리삼국지>, <왕과비>, <남의 속도 모르고>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였으며 다수의 CF를 촬영하며 이국적인 비주얼로 눈길을 모았습니다.
영화에도 출연한 고 이지은씨는 <금홍아 금홍아>, <파란대문> 등에 출연하여 청룡영화제와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 12월 벤처 사업가 이진성 씨와 결혼하였고, 2003년에는 어린이 전용 미용실 지아모를 개업하였고, 당시 남편이 미용실 운영을 돕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2004년 KBS드라마 <해신>을 마지막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고 이지은 씨의 남편 이진성은 성균관대 금속학과를 졸업, 대기업 근무 후 1998년에 엔터테인먼트 포털업체인 인츠닷컴을 설립하여 우수 벤처기업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 이진성 씨는 고 이지은씨와 결혼 후 공금횡령 혐의로 6개월간 구속수감 되며 불화설과 별거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고 이지은씨는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으며, 사망당시에는 군 복무 중이었습니다.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홀로 생활하던 고 이지은씨는 안타깝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것입니다.
한편, 배우 이지은씨의 자살소식이 전해지자 이름이 같은 아이유(IU, 본명 이지은)가 자살했다는 괴소문이 돌기도 하며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고 이지은씨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