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1차와 2차를 넘어 3차 대확산까지 엄습하자 의료진들의 피로도는 가중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른 코로나19 신종바이러스는 해를 넘기도록 사그라들지 모르고 있으니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이처럼 코로나가 1년이 넘도록 기승을 부리며 장기화되면서 번아웃 증후군을 호소하는 의료진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코로나와의 전쟁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이 아니더라도, 일상이 무너지면서 우울증, 무기력증 등을 나타내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번아웃 증후군, 번아웃 신드롬은 무슨 뜻일까요?
번아웃 Burnout
번아웃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용어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번아웃'이라는 단어를 듣는다면 십중팔구 아래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 것입니다.
1. 어떠한 활동이 끝난 후 심신이 지친 상태. 과도한 훈련 또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여 심리/생리적으로 지친 상태.
번아웃은 영어 Burn + out으로 이루어진 단어인데, 영미권에서 하나의 단어처럼 사용됩니다.
Burn : (불 따위가) 타오르다, 불에 타다, 화상, 덴 상처, 화끈거리는 느낌
*Out : (재료나 연료따위의) 소진, 없애다
*영어 Out 상당히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의 각각의 의미를 조합하면 번아웃은 '불 타 없애다' 정도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우 높은 집중력으로 최선을 다하여 노력할 때 "하얗게 불태우다"라는 말을 떠오르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러므로 번아웃 신드롬(번아웃 증후군)은 극도의 피로와 이로인해 동반되는 무기력증을 가리킵니다.
번아웃 신드롬의 유래
번아웃 신드롬은 미국의 정신분석의사 허버트 프뤼덴버그(Herbert Freudenberger)가 처음 사용한 심리학 용어입니다. 그는 그의 논문 <<Burnout of staffs>>에서 약물 중독자들을 상담하는 스탭들의 무기력함을 설명하기 위해 번아웃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탈진 증후군, 소진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며, 오늘날에는 현대의 무기력한 직장인들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2019년 5월에는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번아웃 증후군을 직업과 관련된 문제현상으로 분류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직장인들의 무기력증은 손놓고 있어서는 안되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습니다.
번아웃 증후군의 원인
직장인의 직무가 개인과 사회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할때 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원하던 성취감을 얻지 못하고, 장시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만족스럽지 못한 회사생활에 스트레스는 쌓여만 갑니다.
특히 자신의 존재 가치를 회사와 회사에서의 인정에서 느끼는 많은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회의감과 소외감, 좌절감을 느끼며, 자기자신을 끊임없이 질책하고 채찍질하며 스스로를 착취하는 상태에 이르게 되죠.
결국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자신 주변의 모든 것들에 대해 의욕을 잃고 무기력함에 빠지게 됩니다.
번아웃을 탈출하려면?
일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쉽지 않겠죠. 이를 위해 남과 비교하는 습관과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세를 고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내가, 나의 관점에서 나를 바라봐야하죠.
새로운 취미를 배워보거나, 운동, 여행 등 일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성취감을 얻는 기쁨도 누려보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