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Review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이그제큐티브 숙박후기

한솔마을 2020. 11. 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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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5성급 호텔에서 잠을 잘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숙박비가 비싸기 때문이죠. 우연한 기회에 좋은 기회를 얻어 흥인지문이 내려다 보이는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호캉스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JW메리어트는 위치가 환상적입니다. 흥인지문과 동대문 성곽공원, 평화시장, DDP, 두타몰과 청계천과 맞닿아 있고 청계천을 따라 걸으면 광장시장까지 10분 남짓이면 닿습니다.  조선시대부터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쭉 돌아볼 수 있는 호텔에 묵게되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이그제큐티브 킹베드룸입니다. 여느 호텔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건물은 오래되었지만 관리가 잘 되어있었고, 가구도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주어 낡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커피포트와 캡슐커피머신이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화장실도 호텔답게 완전 깔끔하죠. 

 

 

이그제큐티브 룸이지만 일반 객실과 차이점이라면 방이 조금 큰 정도? 

 

 

 

사실 JW메리어트 동대문은 흥인지문이 내려다 보이는 뷰 때문에 가는건데 아쉽게도 저는 DDP와 평화시장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배정 받았습니다.

 

 

청계천에서 바라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건물은 11층 높이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추적추적 늦가을의 비가 내리는 청계천을 한산하게 걷다보면 광장시장에 도착합니다. 사람이 없어서 오손도손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광장시장하면 역시나 육회에 빈대떡입니다. 비도 오겠다 빈대떡에 막걸리를 한잔 말아마셨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있었습니다. 크아앙

 

 

이그제큐티브에 투숙하게되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운지에서는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마음대로 꺼내 먹을 수 있고, 책을 읽거나 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공부도 할 수 있죠.

 

 

라운지에서는 해피아워(18:00 ~ 21:00)에 술과 음식을 먹을수도 있습니다. 다른 호텔의 라운지와는 다르게 차린게 별로 없다는게 흠이지만, 분위기도 좋고 뷰도 좋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라운지였습니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의 자랑은 바로 수영장입니다. 수영장이 럭셔리하고 고급스럽기로 유명하죠. 수영장에는 유아풀과 일반 메인풀, 그리고 자쿠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수영장 내부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했습니다. 수영을 할때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고, 그렇지 않으면 직원들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를 했습니다. 

또한 수영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영모를 써야합니다. 수영모는 별도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메리어트 동대문의 수영장은 수영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럭셔리 했습니다. 온통 번쩍번쩍 돌마감이 붙어 있었고 실내는 한산하고, 직원들은 친절했습니다. 너무 번쩍거려서 수영하기가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수영장에는 선배드가 준비되어 있고, 타월로 씌워져 있어서 수영을 하다가 언제든지 밖으로 나와 누워서 쉴 수 있었습니다. 직원들에게 이야기하기만 하면 타월은 가져다 주었고, 생수도 요구하면 갖다 주십니다.

 

 

메리어트 동대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하이라이트는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야경입니다. 여기에 서서 한바퀴를 빙 ~ 돌아보면 조선시대 건물 부터, 서울의 근현대의 건축물들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바라만 보기가 아쉽다면 나가서 직접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길을 두개만 건너면 동대문 성벽공원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동대문의 성벽을 따라 난 산책로에는 갈대를 심어 두고 중간중간 벤치가 있었습니다.

 

 

서울의 야경을 한산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서 좋았습니다. 비가 막 그친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없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다시 메리어트 호텔쪽으로 내려가서 이번에는 청계천을 건너봅니다.

 

 

얼마안가 두타몰과 DDP가 나타납니다.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게 재밌습니다. 그 만큼 호텔의 위치가 환상적이라는 뜻이겠죠.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3개나 붙어 있으니까요.

 

 

DDP는 과거 야구장을 철거하고 지은 건물입니다. 자하 하디드라는 건축가가 설계했는데, 마치 위계인의 우주선을 닮았다는 평이 많습니다.

 

DDP는 조금 늦은 시간에 놀러가서 내부는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랬는지, 코로나땜에 임시휴업을 한건지, 그냥 밤 9시가 넘어서 문을 닫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바깥구경을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올 때에야 로비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로비는 크지도, 작지도 않습니다. 리셉션 뒤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직원들은 매우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투숙객들에게 뭔가 도움을 줄 것이 없나 계속 찾아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호텔 로비도 고급스럽고 깔끔합니다. 특히나 너무 넓지도, 높지도 않아서 소리가 울리지 않아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었습니다. 지은지 오래되어 공간자체의 볼륨은 크지 않지만, 그 디테일과 마감이 고급스럽습니다.

 

 

로비에서는 2층의 타볼로24로 향하는 계단이 있습니다.

 

 

 

 

호텔에서의 하룻밤은 언제나 상쾌합니다. 내 집이 아니라 불편한 점도 있지만, 저는 그 보다 편리한 점이 더 많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호캉스를 좋아라 하는 편이죠.

 

 

동대문의 아침은 생각보다 한산했습니다.

 

 

조식뷔페는 2층의 타볼로24에서 진행됩니다. 원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조식을 제공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은 당분간 제공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타볼로24의 조식뷔페도 훌륭했습니다.

 

 

신선하고 활기찬 느낌이 드는 아침!! 맛있습니다. 진짜로요

 

 

 

 

종류도 많고 맛도 수준급인데다가 해가 떠오르는 동대문의 뷰는 환상적이었습니다. 소중한 누군가 서울에 놀러온다고 하면, 극진히 대접할 수 있을 만한 장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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