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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동 두산그룹 신사옥 건설현장 근로자 코로나19 확진

한솔마을 2020. 7. 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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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1동에서 건설중인 두산그룹 신사옥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는 수원시 거주 50대 후반 여성으로, 호이스트(건설현장 리프트) 운전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엘리베이터 운전원입니다. 엘리베이터를 운전원이라 함은, 다른 근로자들과의 접촉이 다수 발생하는 직책으로 성남시와 방역당국은 해당 현장의 공사를 중지하고 근무자 1218명에 대해 전수검사에 나섰습니다.

 

 

 

또한 당국은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현장근무자 1218명 가운데 10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자가격리한 뒤,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1208명은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A씨는 지난 7월 3일 최초 증상이 발현되었으며, 7월 6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7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성남시 180번 확진자로, 성남시청 코로나19 현황에서 확인가능합니다. 다만, 감염경로와 이동 동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두산 분당 신사옥은 우여곡절이 많은 현장입니다. 애초에 병원 부지였는데, 두산측이 의료시설 용도를 업무용지로 바꿔달라고 여러차례 시에 요청했다고 합니다.

 

 

 

성남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벌특혜라는 논란까지 감수하며 이를 승인했고, 2015년 두산과 협약을 체결한 뒤에야 오랫동안 나대지로 남아있던 정자1동 금싸라기 땅에 생기가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두산그룹 내 5개 계열사, 약 4500여 명의 인원이 분당 신사옥으로 이주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두산그룹의 경영난과 경영정상화 자구책 등이 발표되며 이 협약이 과연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 지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나돌았습니다. 협약 당시 두산건설, 두산DST, 두산엔진, 두산매거진, 오리콤, 게열사 5곳이 올해 본사를 옮길 계획있으나, 두산 DST와 두산엔진은 매각됐고 두산건설도 매각가능성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산측은 2020년 말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계열사 직원들이 이주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두산의 본사 이전으로 110억원의 세금 수입과 2000억원이 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했던 성남시 입장에선 우선 한시름 덜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11월 30일 준공 예정일인데, 코로나19로 현장이 멈추면서 과연 예정공기를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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