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비가 내려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호스텔에 이것저것 알아보니 스쿠터를 빌려 루앙프라방을 돌아다니는 것이 적당해 보였다. 또한 스쿠터를 이용하면 내마음대로 활보할 수 있으니 자유로움을 더해줄 것이었다.
렌탈 비용은 14달러/Day. 태국에 비하면 수퍼익스펜시브라지만..야시장이 열리는 거리로 나가면 쉽게 스쿠터를 빌릴 수 있다.
스쿠터를 빌리려면 여권만 있으면 된다. 마음에 드는 가게에 들어가 모터바이크를 대여할 거라고 말하고, 간단한 서류와 함께 여권을 제출하고 키를 받으면 끝!
12시쯤 되자 비가 그쳤다. 점심도 먹을겸 스쿠터를 빌리러 출발. 도시안에는 몇개의 사원이 있는데, 나는 별 감흥이 없었다.
걷다보니 길가에서 새를 팔고 있길래 구경했다. 새를 왜파는지 궁금해하고 있던 찰나 상인이 말한다. 새를 날리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그래서 하나 사서 소원을 빌러 올라갔다.
잘가. 내소원을 꼭 이루어주렴
여기부터가 야시장거리의 시작이다. 밤이되면 아래와 같이 변신한다
길을 걷다 말끔하게 생긴 식당에 들어갔다.
Fired Rice with beef. 외국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모양인데 입맛에 맞는다. 밥을 먹고는 스쿠터빌리는 곳이 어딘지 물었더니 종업원이 웃으면서 여기서 빌릴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장 내놔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중 한곳은 꽝시폭포이다.스쿠터를 타고 꽝시폭포를 향해 간다.
그냥 막찍어도 그림이다. 바람을 맞으면서 구경하는 경치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으니 루앙프라방에 오시게 된다면 꼭 스쿠터를 빌려보시길
폭포로 가다가 발견한 느낌있는 골목. 너무 이뻐서 나도 모르게 옆길로 새고 있었다. 그리고 발견한.....나만의 장소. 지도에는 어떠한 설명도 없고, 구글맵에도 아무도 사진한장 올려놓지 않은 장소.
한동안 멍하게 바라보았다. 우연이 만드는 감동은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드론이 비록 날지는 못해도 열일한다.
다시 경로를 바로잡고 달린다.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꽝시 폭포까지는 툭툭을 타고 대략 50분정도 소요된다고하니 참고하시길
도착!!! 꽝시폭포는 여러 단으로 구성되어있다. 폭포위에까지 올라가보길 추천한다. 사실 정상에는 별건 없지만...가는 길이 험하므로 힘이드신다면 포기하셔도 좋다.
정상의 모습이다. 정상에는 물을 팔기도 하지만 비싸므로 입구에서 사서 폭포로 입장하시길
정상에서 내려오자 수영을 즐기는 호스텔친구들이 보인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했더니 자기들은 30분 뒤에 내려가야한다고 한다. 투어를 예약하여 택시나 툭툭을 타고 오면, 제한된 시간에 놀아야 하므로 별로인 거 같다.
나를 위해 사진을 찍어준 스페인 커플. Thank you so much!
답례로 나도 한장!
정신없이 놀다보니 해가 기울고 있다. 오늘은 이만 집에가야겠다. 꽝시밖에 못봤네..
돌아가는 풍경도 역시 예술이다. 마음에 드는 풍경에 멈춰서 멍하게 바라보기도 하고, 감상하기도 하고, 사색에 잠기기도하고, 또 카메라를 들곤한다.
돌아오니 야시장이 열려있다. 재빠르게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간다. 야시장에는 온갖 먹거리와 기념품을 판다. 기념품과 먹거리에는 관심이 없기때문에 사진따위 없다.
호스텔로 돌아왔더니 친구들이 판을 벌리고 있다. 이들은 호스텔에서 한잔하고 2차로 유토피아라는 바에 가자고 한다. Sure! why not!
유토피아는 낮에는 한적한 카페다. 루앙프라방에 대해 조금이라도 조사하셨다면 분명 알고 계실거다. 낮의 풍경은 이렇지만 밤에는 바로 변신한다. 상당히 어둡기 때문에 사진은 찍지 않았다. 아마 호스텔 친구들이 찍었을 텐데 사진을 받게되면 업로드해야지.
루앙프라방의 가게와 바는 11시면 문을 닫는다. 하지만 볼링장은 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네.... 영국 소녀는 볼링치러 가자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래서 우린
두시까지 마시면서 쳤다. 만나서 반가웠어! 역시나 이름은 기억이 잘안나지만 ㅋㅋㅋㅋ 다시 볼 수 없겠지만 그러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