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구매했습니다!
그냥 드럼세탁기만 사려고 했는데 건조기를 사용하면 신세계를 본다길래 저도 몰래 질러버렸..
배송이 많이 밀렸는지 저녁 늦게 오셨습니다.
세탁실 면적 확인하시더니 문짝을 빼버리셨습니다.
저거 입주청소할 때 사이에 먼지가 많이 껴서 문짝 빼보려고 안간힘을 썼는데도 안빠지던건데..
이렇게 쉽게 기어나올줄은 몰랐습니다.
덕분에 묵은 먼지를 정리했습니다.
설치는 두분이서와서 해주셨습니다. 2인 1조가 아니면 설치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엄청 크고 무거운데다 아름다워서..
세탁기가 먼저 들어왔습니다.
상단을 보시면 일반 드럼세탁기와 다르게 요철이 올려져 있습니다.
바로 직렬설치용 키트입니다. 이걸 별도로 구매하려면 10만원이 넘습니다..
저게 뭐라고..
그래서 세탁기 따로 건조기 따로 구매해서 설치하는 방법을 알아보려다가 포기했습니다.
10만원이 아까워서.. 왜냐면 세트로 구매하면 직렬설치 키트를 그냥 증정해주니까요
드디어 건조기가 들어옵니다.
한참을 낑낑대시더니 드디어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세탁기가 너무 커서 벽에 걸려있던 수납장은 떼어주셨고,
세탁기 문열리는 방향과 세탁실의 문짝이 간섭될 거라는 설명을 미리 해주셨습니다.
또, 설치가 끝나면 탈수로 한번 돌려보십니다. 세탁기의 수평이 맞지 않아서 소음이 발생하는지 확인시켜주기 위해서죠
당연하겠지만 소음따위는 없었습니다.
설치 되자마자 바로 세탁기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기타 여러 블로그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알 수 있을테니 생략하겠습니다.
드럼세탁기는 조용합니다. 세척력은 정확하게 비교할 수 없지만, 때는 잘 지워지는거 같습니다.
사실 살아가면서 세탁기의 옵션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이 있을까싶습니다.
어딘가는 있겠죠. 하지만 전 아닙니다.
그냥 이불빨래가 무리없이 돌아갈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9kg정도면 이불빨래하는데 무리는 없죠.
거기에 이불빨래 모드가 있으니 제가 살아가면서 세탁기가 갖추어야 할 기능은 모두 갖추었다고 할 수 있죠.
아기옷과 타월 모드는 뭐가 다른지 궁금하지도 않고 크게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표준세탁에 탈수와 건조만 잘 되면 장땡이죠. 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라이프스타일입니다.
삶음세탁정도는 필요할 지도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AS빵빵하고, 잔고장없고, 유지관리에 편리하면 그만입니다.
사실 비싼 삼성세탁기를 산 이유도 그 때문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LG나 삼성세탁기를 구매해서 10년이상 쓴다면 남는 장사라고 생각합니다.
초기 투자비용이 비싸긴 하지만요..
삼성세탁기는 그런 의미에서 최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복잡한 에러코드를 찾아볼 필요도 없고, 어플하나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따라 가면되니까요.
삼성에서 광고하는 자사제풀 구매 이유 세가지입니다.
초강력 버블로 어쩌고저쩌고는 관심사항 밖입니다. 세탁기가 차이가 커봤자 거기서 거기일 거라는 생각.
하지만 2번과 3번은 꽤나 중요한 문제죠.
유지관리에는 절대로 시간과 비용이 과다하게 투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잘 굴러가는 자동차는 코너링이 어쩌고, 최대토크 얼마에 제로백 이딴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잔고장이 없고 AS편리한게 장땡이죠.
또한 요즘 같이 밤늦게 퇴근하고, 바쁜 일상에 밤늦게 세탁기를 돌려야할 때가 분명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밤 늦게 세탁기를 돌리려면 소음이 없는게 좋겠죠.
나의 잠자리를 위해서 뿐만아니라 다른사람의 편안한 수면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입니다.
2주 동안 사용한 세탁기는 물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밤 늦게도 조용히 빨래를 돌릴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드럼세탁기가 그렇겠지만 어쨌거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빨래를 다 돌리고 나서 건조기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사실 건조기는 생애 처음 사용하는 거라서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뭐 때문에 신세계라고 하는건지..
요즘은 코인 빨래방이 많아서 거기서도 건조기를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 아직까지 경험이 없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신세계가 맞습니다.
건조기에서 막 건조를 끝낸 빨래를 꺼내면 뽀송뽀송하고 향기로운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당장이라도 입고 있던 옷을 벗고 건조되어 나온 옷으로 갈아입고 싶었습니다.
세탁 후 탈수를 마친 빨래를 건조대에다가 너는 작업이 더 이상 불필요해졌습니다.
그냥 빨래를 꺼내서 건조기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끝납니다.
건조기는 빨래를 말리는데 평균적으로 2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빨래의 양에 따라 건조시간이 결정되었습니다.)
쾌속모드가 있긴 하지만 물기가 완전히 건조되진 않았습니다.
이불건조도 문제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불이라 그런지 완벽하게 건조되진 않아서 건조대에다 널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그 뽀송뽀송함은 유지됩니다. 섬유유연제의 향이 이불 깊숙히 스며들어서 향기가 뽀송뽀송하게 납니다.
이 느낌은.. 직접 돌려보지 않으시면 모르실 겁니다.
다만 건조기를 돌리고 나서는 먼지를 털어주어야 합니다.
이 작업은 귀찮을 수 있지만, 빨래를 하나하나 건조대에 가져가서 너는 것 보다 훨씬 간단한 일입니다.
열 교환기는 6개월에 한번씩 청소해주면 좋습니다.
하지만 드럼세탁기의 드럼청소를 3개월에 한번씩 할 때 같이 하면 까먹지도 않고 더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겠죠.
옷이 줄어드는 걱정은 있습니다. 스웨터 같은 옷은 실제로 옷이 줄어들긴 했습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분명히 느낄 정도였죠. 이 부분은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전기세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았습니다. 탈수된 빨래를 건조대에 널고, 다시 걷어서 정리를 하는 시간적인 비용을 생각하면 저는 그냥 전기세 내고 말겠습니다.
시간은 금이니까요! 특히나 요즘 같은 시대에는요.
건조기 사용하다가 덧붙일 내용이 있어 추가합니다.
건조기를 돌리고 건조가 완료되면 반드시 빨래를 꺼내고, 건조기 문을 열어서 내부의 습기를 말려주어야 합니다.
건조기 돌리고 그냥 잠들었다가 다음날 빨래를 꺼냈는데 꿉꿉한 냄새가 났기 때문입니다.
물론 심하진 않은데, 건조기 돌린 후 그 특유의 뽀송뽀송함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반드시 건조 후 문을 열어서 건조기를 건조시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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