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확산 기세가 무섭습니다. 12월 8일 부터는 연말까지 3주간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그야말로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입니다. 해외에서 코로나19백신은 이미 임상을 끝내고 대량생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마치고,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그러나 백신만으로는 코로나19를 완전히 물리칠수는 없습니다. 백신의 예방률이 95%에 달한다고는 하지만, 5%는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말이니까요.
이에 국내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이 터졌습니다. GC녹십자가 개발한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첫 완치환자를 만들었다는 소식입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지난 9월 확진자로 판정된 70대 남성이 칠곡 경북대학교병원에서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를 투여받은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항체를 분획해 만드는 혈장치료제 'GC5131A'를 개발하고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임상2상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완치판정자는 임상시험 참여자가 아니라 의료진이 식약처에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해 처방한 사례입니다. 식약처는 치료수단이 없거나, 생명이 위중한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운용중에 있습니다.
이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 등을 처방받았으나, 회복될 기미가 없어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20여 일 동안의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환자는 11월 18일, 최종 음성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되었다고 합니다.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는 이 환자를 시작으로 치료목적의 사용 신청과 승인이 잇따르고 있으며, 현재 총 13건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합니다.
GC녹십자 측은 현재 13건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으나 혈장 치료제를 투여한 환자 중 완치된 사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으며, 혈장치료제 투여 후 첫 완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는 약 6개 종이 개발중에 있습니다. 부광약품, 엔지켐생명과학, 신풍제약, 대웅제약, 셀트리온, 녹십자 등 6개 회사가 코로나19를 이겨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들 중 누구라도 좋으니 얼른 이 끔찍한 일상에서 구원해주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