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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산업개발, 두산건설 인수 추진(대우산업개발은 누구?)

한솔마을 2020. 7. 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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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매각을 추진중인 두산건설의 유력한 인수후보로 대우산업개발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7월 9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대우산업개발에 우선협상자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매각금액은 약 3천억~4천억 원 정도. 주택브랜드 위브와 두산건설이 그동안 쌓아놓은 건축 및 토목 시공능력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 두산건설의 상장폐지 이전 시가총액은 4천억원 선이었으니 헐값 매각은 아닌 듯 싶습니다.

 

두산건설은 올해 3월 두산중공업에 흡수합병되며 상장폐지되었습니다. 이후 오랫동안 골치를 썩여온 두산건설을 매각하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악성부채는 두산중공업에 남기고, 알짜만 팔기 위해서 법인 밸류그로스를 신설하고, 여기에 장기 미회수 채권이 있는 인천 학인두산위브아파트와 일산제니스 상가, 한우리(칸) 리조트, 공주 신관토지 등을 넘겼습니다.

 

 

 

 

분할 후 두산건설의 자산은 2조2천3백억원 부채 1조7천8백억원이고, 밸류그로스는 자산 2천5백억에 부채 800억원입니다.

일산 위브더제니스

 

 

두산건설은 일산 두산위브제니스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어려움을 겪어 두산중공업의 대규모 지원을 받아 왔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중공업에게 차곡차곡 데미지가 쌓여 지금의 경영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번 두산건설의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두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솔루스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와 체결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수에 나선 대우산업개발은 어떤 회사일까요?

대우산업개발은 2011년 12월 대우자동차판매에서 건설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중국의 풍화그룹이 대주주입니다. 국내 건설사업 부문에서는 아파트 브랜드 이안 iaan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우건설의 프루지오와는 완전히 다른 회사입니다. 대우산업개발과 대우건설을 같은 회사로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대우산업개발이 두산건설 인수에 나선 것은 서울/수도권 진출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동안 자체브랜드 이안과 프리미엄브랜드 엑소디움을 런칭하며 수도권에 공략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으나, 두산건설의 위브 브랜드를 등에 업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보겠다는 것입니다.

 

 

두산건설의 위브 브랜드파워가 나쁘지 않은 만큼, 이안위브가 어디까지 힘을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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